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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확대나선 스마일게이트, 수익 다각화 모색 2조 넘는 유동성, 다양한 상품에 투자…VC 자회사로 초기 스타트업 발굴에도 적극

이상원 기자공개 2023-11-16 10:06:11

이 기사는 2023년 11월 14일 16:58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스마일게이트가 해외 대체투자로 투자 활동 반경을 넓혀가고 있다. 펀드에 출자자(LP)로 참여하는 형태다. 풍부한 유동성을 기반으로 수익성 다각화 차원에서 이뤄진 결정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외에도 추가적인 투자가 지속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활발한 투자 활동에는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가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이번 투자건에 대한 검토와 조언 역시 이 곳에서 이뤄진 것으로 파악된다. 이를 통해 단순투자 뿐만 아니라 유망한 초기 스타트업에도 적극 투자하며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풍부한 유동성, 다양한 금융상품에 적극 투자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스마일게이트그룹의 지주사인 스마일게이트홀딩스는 최근 미국 워싱턴DC 소재 오피스에 투자했다.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이 설립한 펀드에 LP로 참여하는 방식이다. 펀드명은 '하나대체투자워싱턴DC오피스일반사모부동산투자신탁184호(전문)'이다. 스마일게이트홀딩스 외에도 여러 곳이 LP로 참여했다.

스마일게이트홀딩스가 해외 부동산 투자에 참여할 수 있었던 것은 풍부한 유동성이 있기에 가능했다. 지난해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스마일게이트홀딩스의 연결 기준 유동자산은 2조708억원에 달한다. 이 가운데 현금과 현금성자산은 4469억원 수준이다. 투자 여력은 충분하다는 의미다.

스마일게이트는 '크로스파이어', '로스트아크', '에픽세븐' 등의 장기 흥행으로 연간 매출 1조원을 넘어섰다. 국내 게임사 가운데 3N(엔씨소프트·넥슨·넷마블), 크래프톤에 이어 다섯 번째다. 메가 히트작인 크로스파이어가 중국에서 큰 성공을 거둔데다 로스트아크도 미국과 유럽, 중국 등 해외에서 대히트를 기록하며 빠른 성장을 거듭해왔다.

그리고 이렇게 벌어들인 수익금으로 그동안 다양한 분야에 투자해왔다. 지난해말 기준 스마일게이트홀딩스가 보유한 금융자산 가운데 펀드 등 투자상품은 7795억원 규모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신종자본증권과 지분증권은 각각 1691억원, 1268억원씩 투자했다. 국공채와 사채는 100억원 수준을 보유하고 있다.

스마일게이트는 수익성을 다각화 하기 위한 다양한 투자 활동 가운데 하나라는 입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해외 대체투자 건에 참여하는 것은 맞다"며 "스마일게이트는 스타트업, 영상사업 등을 포함한 사회의 다양한 분야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이번 투자 역시 그 일환으로 이뤄진 것"이라고 말했다.

◇홀딩스·인베스트먼트, 유망 초기 스타트업 투자에 집중

스마일게이트는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 아래 비(非)게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다만 자체적으로 역량을 강화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는 만큼 빠르게 성장하기 위해서는 외부와의 협력이 필수적이다. 이에 따라 해외 대체투자, 금융상품 뿐만 아니라 유망한 초기 스타트업에도 적극적인 투자를 이어왔다.

구체적으로 지난 3월 인공지능(AI) 핀테크 기업 '퀀팃'의 시리즈A에 스마일게이트홀딩스가 참여해 300억원을 투자했다. 앞서 2019년 5월에는 게임 기반의 영어교육 애플리케이션 '아키핀'에 지분투자 했다. 그리고 이러한 투자 과정에서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가 검토와 조언 등을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의 전신은 1999년 'MVP창업투자'라는 이름으로 설립된 벤처캐피탈(VC)다. 과거 스마일게이트의 투자자였지만 엑시트 이후 2011년 스마일게이트 창업자 권혁빈 의장이 인수해 계열사로 편입시켰다. 그룹의 투자 포트폴리오 구성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해말 기준 운용중인 펀드는 40개로 운용자산만 1조1785억원에 달한다. 2022년 결성한 펀드만 8개다. 모두 1440억원 규모다. 펀드를 통한 투자 외에도 유망한 기업을 발굴할 경우 직접 투자로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말 기준 이미 83개사에 981억원을 투자했다. 섹터별 비중으로 보면 ICT/플랫폼 커머스가 42%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서 소재부품장비/제조업(23%), 바이오/헬스케어(17%), 게임/엔터테인먼트(11%), 환경/에너지(7%) 순으로 나타났다. 성장 단계별로는 2년 이하 기업이 45개사로 절반 이상을 차지할 만큼 초기 투자 적극적인 모습이다.

IB 업계 관계자는 "스마일게이트가 풍부한 유동성을 보유한 가운데 현재 투자를 검토중인 곳들도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번 해외 대체투자 건 외에도 추가적인 투자가 지속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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