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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카드 5억 달러 ABS 발행…서은수 CFO 조달전략 눈길 조달 규모 줄고 만기 도래 부채 늘자 하반기만 ABS 1조 발행

김영은 기자공개 2023-11-28 08:11:48

이 기사는 2023년 11월 24일 14:5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국민카드가 해외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에 나섰다. 카드채 시장이 얼어붙으며 조달규모가 줄고 만기 도래 부채가 늘자 하반기에만 1조원 이상의 ABS를 발행해 조달 출구를 마련했다. CRO에 이어 현재 CFO를 맡고 있는 서은수 전무의 지휘 아래 조달과 건전성 모두 순조롭게 관리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23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KB국민카드가 5억 달러(원화 약 6,615억원) 규모 해외 자산유동화증권(ABS)을 발행했다. 이번 해외 ABS는 평균 만기 3년으로 신용카드 매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발행됐다.

KB국민카드는 이번 ABS 발행에서 보증보험, 은행 등의 지급보증 없이 국제신용평가사 Fitch로부터 최고 등급 'AAA' 등급을 부여받았다. KB국민카드는 국내 리딩뱅크 계열 카드사인만큼 'AA+/안정적'의 우량 신용등급을 가지고 있다.

KB국민카드 해외 ABS 발행 규모는 올해 단일 발행 기준으로 다른 카드사보다 높은 수준이다. 삼성카드가 지난 7월 3억 달러 규모의 외화 ABS를 발행했다. 10월에는 우리카드가 2억달러 규모의 ABS를 발행했다. 하나카드도 11월에 3억달러 해외 ABS를 발행했다.

ABS 발행을 확대한 서은수 경영기획그룹장(CFO)의 조달 전략으로 KB국민카드가 자금 조달에 숨통을 트일 전망이다. 국민카드는 지난 9월에도 4000억원 규모의 국내 ABS를 발행하는 등 올해에만 1조원이 ABS를 발행했다.

회사채 시장이 위축되며 국민카드 또한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올 3분기의 총조달금액은 20조6710억원으로 작년말(21조3430억원) 보다 6720억원 감소했다. 카드채가 7000억원 가량 줄어든 영향이 컸다.


조달 규모는 줄었지만 금리 상승 여파로 인해 조달 비용은 늘었다. KB국민카드의 3분기 조달비용은 4630억원으로 작년 동기(3210억원)에 비해 30.7% 늘어났다. 조달비용률 또한 작년 2.15%에서 올해 3분기 2.98%까지 올랐다.

1년 내 만기가 도래하는 부채 비중도 늘어나는 추세다. 올 3분기 만기 도래 부채는 10조6605억원으로 비중은 42.2%다. 작년 동기(38.6%) 대비 3.6%p 늘었고 전분기(39.4%)와 비교해도 높다. 부채 만기가 줄어듦에 따라 자금 조달 규모도 늘릴 필요가 있었다.

KB국민카드 측은 “금년 채권 발행만기가 다소 축소되긴 했으나 차입부채 만기구조 관리상 문제가 없는 수준이다”라고 말했다.

서은수 전무(사진)가 그룹 내 CRO 출신인 만큼 건전성 부분은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국민카드의 3분기말 총 고정이하여신은 3093억원이며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14%로 나타났다. 1개월 이상 연체율 역시 1.22%로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서은수 전무는 2021년부터 2년 동안 KB국민카드의 리스크관리본부장(CRO)으로 재직하며 재무 건전성 지표를 상당한 수준 개선했다.

서은수 전무는 1967년생으로 고려대학교를 졸업한 뒤 KB국민카드에 입사했다. 리스크관리본부장(CRO)과 경영기획그룹장(CFO)에 선임되기 전까지 국민카드의 회원영업팀장과 마케팅부장, 회원심사부장, 리스크관리부장을 역임하여 전방과 후방업무를 모두 거친 뒤 CFO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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