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너가 2세 곽준상 부회장, 13년 만에 최대주주 등극 ①부친 곽영필 회장 400만주 수증, 지배구조 정점 '우뚝'
신상윤 기자공개 2024-01-08 08:03:37
[편집자주]
올해 창립 67주년을 맞는 1세대 종합 엔지니어링 기업 '도화엔지니어링'이 세대교체 문을 열었다. 고령인 곽영필 회장이 최대주주 지분을 아들인 곽준상 부회장에게 상당 부분 증여하면서 지배구조 변화가 일어났다. 최대주주에 오른 곽 부회장은 경영자로서 도화엔지니어링 성장 동력 재발굴의 숙제를 안고 있다. 여기에 부친과 동업자이자 지배구조의 한축을 차지하고 있는 회장단과의 조화를 이루는 것도 풀어야 할 숙제다. 더벨은 도화엔지니어링 지배구조 변화를 통해 현황과 미래를 가늠해 본다.
이 기사는 2024년 01월 02일 15시4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1세대 엔지니어링 전문기업 '도화엔지니어링'이 곽준상 부회장(사진)을 정점으로 지배구조를 새로 짰다. 올해 창립 67주년을 맞은 도화엔지니어링은 명실상부 후계자인 곽 부회장을 위시한 경영 체제를 구축해 승계 작업을 일찌감치 궤도에 올려뒀다. 곽 부회장은 2011년 도화엔지니어링 주주에 이름을 올린 지 13년 만에 지배구조 정점에 오르면서 세대교체 신호탄을 쏘게 됐다.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도화엔지니어링은 지난해 말 최대주주가 변경됐다. 기존 최대주주 곽영필 회장이 보유 주식의 200만주(6.07%)를 아들인 곽 부회장에게 증여하면서 지배구조에 변화가 생겼다. 이번 증여로 곽 회장의 지분은 457만4188주(13.57%)에서 257만4118주(7.63%)로 줄었다. 아들인 곽 부회장은 기존 376만7730주(11.17%)에서 576만7730주(17.1%)로 단번에 최대주주에 올랐다.

곽 부회장 부자를 제외하면 16명의 특수관계인 주식 변동은 없었다. 도화엔지니어링은 곽 부회장 부자를 포함해 경영진과 일가족, 관계사 등이 특수관계인으로 묶여 지배구조를 형성하고 있다. 지난해 말 변경된 단일 최대주주 곽 부회장을 포함해 16명의 특수관계인이 거느린 지배력은 40.44%다. 여기에 특수관계인으로 묶이진 않지만 우호 지분이자 곽 회장의 동업자들 몫을 포함하면 50%가 웃도는 것으로 평가된다.
1957년 8월 설립된 도화종합설계사무소가 모태인 도화엔지니어링은 1세대 종합 엔지니어링 컨설팅 기업으로 손꼽힌다. 상하수도와 수자원개발, 도시계획 등 엔지니어링 전 분야와 건설에 필요한 모든 업무를 총괄하며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했다. 최초 설립은 국내 토목계 원로인 고(故) 김해림 회장이 했으나 곽 회장 등에게 경영권을 물려주면서 새로운 전기를 맞았다.
정부 기관인 건설부의 옛 선배가 설립한 도화엔지니어링을 이어받은 곽 회장은 동업자인 유재소 전 회장과 김영윤 회장 등과 함께 국내 엔지니어링 역량을 한 단계 발전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대주주이자 경영권을 쥔 곽 회장이 현재 비등기임원으로 일선에선 물러나 있지만 경영자문위원회에 참여하며 영향력도 행사하고 있다.
다만 1938년 2월생인 곽 회장이 만 85세의 고령임을 고려하면 이번 지분 승계가 다소 늦은감도 없진 않다. 실제로 지난해 4월과 12월 두 차례에 걸쳐 400만주를 넘긴 것을 고려하면 후계자이자 아들인 곽 부회장에게 가업을 확실히 넘겨주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사실 1973년 5월생인 곽 부회장도 만 50세로 적지 않은 나이다. 물론 부친 슬하에서 경영 수업은 오랜 기간 받았다. 관계사이자 골프장을 운영하는 아리지 법인에선 2012년부터 근무해 현재까지 대표이사를 겸하고 있다. 도화엔지니어링 경영진에 처음 이름을 올린 것은 2015년 3월 기타비상무이사에 오르면서다. 이후 2년 뒤인 2017년 3월 사내이사 겸 대표이사에 선임되면서 후계자로써 자리를 굳히고 있는 상황이다.
곽 부회장이 2024년 시작을 앞두고 부친의 주식을 수증하면서 도화엔지니어링 지배구조 정점에 오른 만큼 새로운 변화를 꾀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실제로 도화엔지니어링은 건설, 토목 설계와 기술용역을 넘어 신재생에너지 사업 및 전력 판매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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