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n Paper]'빅이슈어' 수출입은행, 새해 첫 발행 나섰다최대 25억달러 조달 예정…2일부터 3일간 투자 의지 '확인'
이정완 기자공개 2024-01-08 08:01:59
이 기사는 2024년 01월 04일 10시2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물(Korean Paper) 대표 발행사인 한국수출입은행이 연초부터 글로벌본드(SEC registered) 발행에 나섰다. 지난해 11월 공모 한국물 발행을 마무리 지은 뒤 해가 바뀌자마자 시장을 찾았다. 최대 25억달러(약 3조3000억원) 규모 조달을 목표로 한다.수출입은행은 2일 발행을 알린 뒤 3일에 걸쳐 수요예측을 준비했다. 글로벌 국채 금리도 지난해에 비해 안정세를 찾은 형국이라 발행 조건에도 관심이 쏠린다.
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수출입은행은 오전 10시경부터 글로벌본드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Pricing)에 돌입했다. 먼저 아시아 지역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를 확인한 뒤 이후 각국의 개장 시간에 맞춰 현지 수요를 파악할 예정이다.
만기 구조(Tranche)는 3·5·10년물 달러화 채권으로 꾸렸다. 최초제시금리(IPG·이니셜가이던스)는 동일 만기 미국 국채에 각 80bp, 90bp, 100bp씩 더한 수치다.
수출입은행은 새해 첫 발행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했다. 지난 2일 글로벌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발행을 공식화(Announce)하고 투자자를 찾았는데 3일에 걸친 투자 수요 확인은 이번이 처음이다.
발행 환경도 지난해 하반기와 비교하면 우호적이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지난해 10월 한때 5%대로 상승했으나 11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동결 이후 하락하기 시작했다.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재차 기준금리를 5.5%로 유지하며 비둘기파적인 기조가 강해졌다. 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인해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지난해 말 3.7%대까지 낮아졌다. 다만 이후 지나친 기대 심리가 반영됐다고 여겨지면서 현재 3.9%를 나타내고 있다.
수출입은행은 지난해 11월 대만 자본시장에서 5억달러 규모 포모사본드(Formosa Bond) 발행을 마친 뒤 곧바로 새해 발행 채비에 나섰다. 12월 초 주관사 선정 절차를 마치고 발행 전략을 세우기 시작했다. 미국, 유럽, 일본, 호주계 증권사 6곳을 북러너로 선정했다. JP모간, BNP파리바, HSBC, 스탠다드차타드, MUFG, ANZ가 그 대상이다.
토종IB도 보조 주관사(Joint Lead Manager)로 포함됐다. 수출입은행은 토종IB 육성을 위해 한국물 발행 시 국내 증권사에게 보조 주관사를 맡기고 있다. 이번에는 한국투자증권이 발행 준비를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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