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건설 워크아웃]강석훈 산은 회장 "만족 못 해, 협의 계속"…릴레이회의 돌입F4+@ 이어 실무진 협의 돌입…추가 노력 요구 등 막바지 협의
이재용 기자공개 2024-01-08 16:34:02
이 기사는 2024년 01월 08일 10시5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정부 관계당국과 KDB산업은행이 태영건설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작업)을 결정하기 위한 릴레이 협의에 돌입했다. 경제·금융당국 수장이 모인 F4(Financial4)+@ 회의에 이어 구체적인 사안을 조율할 실무자간 회의도 곧바로 진행된다.정부는 태영그룹 측이 앞서 약속한 4가지 자구계획을 이행하기로 하는 등 일부 진전이 있었으나, 아직 충분치 않다는 입장이다. 이날 릴레이 회의를 통해 태영에 요구할 구체적인 추가 노력 등 막바지 협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은 8일 오전 수출입은행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 현안 간담회(거금)' 이후 더벨과 만나 태영그룹의 태영건설 워크아웃 관련 노력에 대해 "(만족할 만한 내용은)아니다"라며 "아직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주현 금융위원회 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 원장, 박춘섭 경제수석,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 등은 이날 오전 거금 회의를 열고 태영건설 워크아웃 진행 상황을 논의했다.
회의 참석자들은 원칙에 입각한 구조조정 추진이라는 기본 방침을 일관되게 견지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았다. 기업구조조정 원칙 중 하나인 '대주주의 책임 있는 역할'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태영그룹은 계열사 태영인더스트리 매각 대금 1549억원을 태영건설에 지원하기로 했지만 매각대금 중 659억원만 태영건설에 직접 지원하고 나머지 890억원은 그룹 지주사인 티와이홀딩스의 태영건설 연대보증채무를 변제하는데 사용해 채권단의 반발을 샀다.
태영그룹은 대통령실과 금융당국 등 정부까지 나서 대주주의 자구 노력을 요구하는 전방위 공세를 펼쳐진 뒤에야 한발 물러섰다. 채권단이 요구하는 대로 태영건설에 태영인더스트리 매각대금 나머지 890억원을 납입하기로 한 것이다.
태영인더스트리 매각 대금 지원을 포함한 워크아웃 신청 당시 제출한 4가지 자구계획(△에코비트 매각 및 매각대금 태영건설 지원 △블루원 지분담보 제공 및 매각 추진 △평택싸이로 담보제공)에 대한 이행 약속을 하는 등 일부 진전이 있었다.
다만 정부는 태영 측이 제시한 4가지 자구노력 외에도 더 충분하고 구체적인 추가 자구안을 내놓아야 한다고 본다. 워크아웃 과정에서 훼손된 태영건설 채권단의 신뢰를 얻으려면 실효성 있는 자구노력 의지 확인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태영건설 측에 요구할 추가 자구안 등은 이어지는 릴레이 회의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경제·금융당국, 산업은행 등 태영건설 워크아웃 관련 당국 실무진들은 이날 오전 열린 F4 회의 직후 산업은행 여의도 본점 7층 회의실로 이동해 회의를 진행 중이다.
추가 자구안 가운데 금융권에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것은 윤세영 창업회장 등이 보유한 티와이홀딩스 지분 담보 제공이다. 태영그룹 관계자는 "우려를 불식시키는 방법을 계속 고민하고 있다"며 "법정관리에 빠지지 않도록 방안을 강구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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