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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화물사업 M&A, 글로벌 헤지펀드도 넘본다 오크트리, 국내 FI들과 미팅…항공기 임대사업 영위, 아시아나 화물기 교체 주기 주목

남준우 기자공개 2024-01-31 08:10:17

이 기사는 2024년 01월 30일 15:3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글로벌 헤지펀드 오크트리 캐피탈 매니지먼트(Oaktree Captial Management, 이하 오크트리)가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M&A에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최근 몇몇 국내 FI들과 접촉해 관련 사안에 대해서 질문을 주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오크트리는 글로벌 항공기 임대 사업 등을 활발하게 영위하는 곳이기도 하다. 업계 관계자들은 아시아나항공이 보유한 11대의 화물기 기령이 오래된 만큼 조만간 교체 작업에 들어가야한다는 점에 오크트리가 주목하고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30일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오크트리는 최근 몇몇 국내 FI들과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인수 등과 관련한 미팅을 가졌다. 아직 딜 클로징까지 넘어야할 산이 많지만 국내 분위기를 일단 파악해보기 위함으로 해석된다.

다음달 14일 EU 집행위원회(EC) 측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간의 기업결합을 승인할 것이 유력한 상황이다. 이에 오크트리가 발빠르게 움직이는 것으로 보인다.

1995년 설립된 오크트리는 약 1500억 달러(한화 약 200조원)에 달하는 운용자산(AUM)을 보유한 미국의 헤지 펀드다. 전설적인 가치 투자자 하워드 막스가 설립한 헤지펀드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국내 IB 업계에서는 오크트리가 그동안 항공기 임대 사업 등을 활발하게 영위한 이력이 있는 만큼 이번 딜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오크트리는 한때 미국 항공기 임대업체인 잭슨스퀘어에비에이션(Jackson Square Aviation LLC)을 운영하기도 했다.

2021년에는 미국 항공기 임대업체 아조라 에비에이션(Azorra Aviation)에 약 350억 달러(한화 약 4700억원)를 투자했다. 이 뿐만 아니라 항공기 관련 감정평가,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오크트리 에비에이션 서비스(Oaktree Aviation Services LLC)도 직접 운영 중이다.

아시아나항공과도 인연이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현재 11대의 화물기를 운영 중이다. 이들 중 한대를 제외하고 모두 보잉 747 화물기인데, 이 중 두대가 오크트리 소유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나항공이 보유하고 있는 화물기 11대는 모두 기령이 20년 이상된 경년항공기다. 이에 조만간 해당 화물기들에 대한 교체 작업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항공기 임대 사업을 영위 중인 만큼 오크트리가 이번 딜에 관심을 가지는 것은 당연하다는 평가다.

한 시장 관계자는 "최근 오크트리가 몇몇 FI들과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M&A와 관련된 미팅을 가진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항공기 임대사업 등을 활발하게 하는데 아시아나항공 화물기 기령이 오래된 만큼 이와 관련해서 알아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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