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 포트폴리오 엿보기]KFC 첫 가맹점 오픈 임박, '스몰박스'로 외형확대 본격화4월 서울 강동권에 첫 선, 기존 매장 크기 3분의 1 '가맹 확보 승부수'
김지효 기자공개 2024-02-14 08:05:55
이 기사는 2024년 02월 13일 13시4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오케스트라프라이빗에쿼티(이하 오케스트라PE)의 포트폴리오기업 KFC코리아가 가맹사업을 본격화한다. 기존 매장 3분의 1 수준인 ‘스몰박스(Small-Box)’ 매장을 통해 가맹점주들의 부담을 줄여 가맹점을 확대하겠다는 복안이다.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FC코리아는 올해 4월 서울 강동권에 가맹 1호점을 열 예정이다. 이를 시작으로 가맹사업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오케스트라PE는 지난해 KFC코리아 경영권을 확보한 이후 가맹사업을 위한 준비를 이어왔다. 최근에는 가맹점의 영업활동에 대한 조건 등을 담고 있는 정보공개서 등록을 완료했다.
가맹점주는 기존 매장 크기의 매장 또는 ‘스몰박스’ 매장을 선택할 수 있다. 스몰박스는 기존과 같이 조리 공간은 유지하지만 테이블 좌석 수가 줄어든 형태의 매장이다. 상대적으로 적은 공간만 있어도 매장을 낼 수 있기 때문에 가맹점주는 초기 투자 비용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다.
오케스트라PE는 가맹점 확장과 함께 주요 상권의 매장 입지를 선점해 브랜드 인지도 상승과 수익성 개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효과를 노리겠다는 전략도 세웠다.
![](https://image.thebell.co.kr/news/photo/2024/02/13/20240213120508632.png)
오케스트라PE는 스몰박스를 통해 가맹사업을 확장하고 기존 KFC코리아가 운영해온 직영 구조와 달리 ‘Asset light’(자산경량화) 비즈니스모델을 구축하겠다는 목표다. KFC코리아는 1984년 한국에 진출했지만 줄곧 직영으로만 점포를 운영해왔다. 현재 전국에서 직영점 200여 곳을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직영점으로만 점포를 운영하면 부동산 부담이 커지고 점포 확장에도 제한이 생긴다. 특히 그간 KFC는 점포 크기에 제한을 두면서 매장 확대가 자유롭지 못했다. 국내에서 KFC의 경쟁사로 꼽히는 맘스터치가 전국에 1300여개가 넘는 매장을 운영할 때 KFC는 200여개의 점포밖에 운영하지 못한 이유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오케스트라PE는 KFC코리아 인수 때부터 매장 확장 전략을 위해 글로벌 본사의 주인인 얌브랜즈(YUM!Brands)와 협의를 진행해왔다. 얌브랜즈는 오케스트라PE가 KFC 인수를 위해 만든 펀드의 출자자(LP)로 참여하며 KFC코리아의 성장에 베팅하기도 했다.
오케스트라PE는 지난해 4월 KFC코리아 인수를 마무리했다. 지난해 M&A 시장에 100여건이 넘는 F&B 매물이 쏟아졌지만 대부분 주인을 찾지 못했다. 특히 맥도날드, 버거킹, 맘스터치 등 버거 브랜드들이 줄줄이 시장에 나왔지만 KFC만 새 주인 찾기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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