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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펀드분석]JX파트너스 마수걸이 펀드, 회수 중간 성적은성과보수 10억 수령, IRR 8%대…윌링스 2.7배 멀티플 달성

유정화 기자공개 2024-03-04 08:49:20

이 기사는 2024년 02월 27일 07:0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벤처캐피탈 JX파트너스가 첫 결성한 블라인드펀드 '제이엑스 1호 투자조합'의 투자금 회수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다수 포트폴리오가 성과보수 구간에 돌입한 상태다. 특히 구자득 JX파트너스 대표가 주력한 딥테크, 바이오 분야에서 회수 성과가 양호했다.

27일 JX파트너스에 따르면 지난 1월 기준 '제이엑스 1호 투자조합'의 IRR(내부 수익률)은 8%대를 기록했다. 123억원을 투자했고, 이중 73억원어치를 매각해 180억원 가량 회수하는 데 성공했다. 회수 기준 멀티플은 2.5배다. 기준수익률을 초과 달성해 펀드 운용 중에 성공보수 10억원을 지급받기도 했다.

2017년 3월 결성돼 올해 7년차를 맞은 제이엑스 1호 투자조합의 운용 기간은 1년여가량 남았다. JX파트너스가 1호 펀드에서 배팅한 기업은 윌링스(태양광 인버터, ESS), 프로티아(구 프로테옴텍, 체외 진단 의료기기), 노을(AI 혈액진단 플랫폼), 노벨티노빌리티(항체 치료제), AI트릭스(의료 인공지능 전문), 애니메디솔루션(맞춤형 의료기기), 엠디헬스케어(마이크로바이옴) 등이다.

이중 가장 큰 회수 성과를 낸 기업은 윌링스다. 멀티플 2.7배의 성과다. JX파트너스는 2017년 10월 윌링스에 '제이엑스1호투자조합'을 통해 25억원을 투자했는데 67억5000만원을 회수했다. 투자는 전환상환우선주(RCPS)를 인수하는 일반적인 벤처투자와 달리 윌링스가 발행하는 보통주와 기 발행된 주식 일부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이외에도 1호 투자조합에 담긴 포트폴리오 중 프로티아에서 2.5배, 노을에서 2배의 멀티플을 기록했다. 여기에 AI트릭스, 노벨티노노빌리티가 조만간 IPO를 추진 중이어서 더 높은 회수 수익률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구 대표는 KTB네트워크에서 벤처투자를 시작한 뒤 두산그룹 계열 VC 네오플럭스(현 신한벤처투자)에서 본부장을 지냈다. 그동안 부품소재와 기술 기반 바이오 업체 투자에 집중해왔다. JX파트너스 모든 펀드의 대표 펀드매니저를 맡고 있는 구 대표는 윌링스의 태양광 에너지의 성장성을 높게 봤다.

1호 펀드는 구자득 대표가 회사 설립 후 처음으로 결성한 펀드다. 이 펀드는 고급기술인력 전문기업에 투자해야 한다. 세부적으로 투자대상이 대표이사가 이공계 박사학위 소지자인 기업 또는 대표이사가 이공계 석사학위 소지자이거나 R&D 경력이 7년 이상 보유한 기업이어야 한다.

JX파트너스는 지난 2017년 4월 한국벤처투자로부터 고급기술인력창업 분야(중진계정)의 위탁운용사(GP)로 선정됐다. 이후 모태펀드 75억원을 중심으로 산업은행 등 유한책임출자자(LP)를 확보해 125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했다.

지난해 조성한 4호 펀드에서도 회수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JX파트너스는 '제이엑스 4호 투자조합'에서 HVM(구 한국진공야금)에 투자했는데, 이달 19일 코스닥 예비심사를 통과했다. HVM은 우주항공, 방산 분야의 특수금속소재를 제조해 공급하는 회사다.

2016년 설립된 JX파트너스는 현재 4개의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2017년 제이엑스 1호 투자조합을 결성한 이후 같은해 2호 투자조합을 조성했다. 2019년과 2023년 각각 하나의 펀드를 결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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