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사 '나노브릭', 100억대 전략적 투자유치 돌입 삼정KPMG 주관, 해외 글로벌 SI 중심 투자 협의 진행
김지효 기자공개 2024-03-12 08:19:00
이 기사는 2024년 03월 11일 13:4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사 나노브릭이 전략적 투자유치에 나섰다. 첨단 나노신소재 전문기업 나노브릭은 이번 투자유치를 통해 전략적 투자자(SI)들과 협력을 강화하고 신사업 추진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11일 투자 업계에 따르면 나노브릭은 최근 삼정KPMG를 주관사로 선정하고 100억원 규모의 투자유치를 진행하고 있다. 나노브릭은 보유하고 있는 핵심 기술에 관심을 보이는 복수의 해외 글로벌 기업을 중심으로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들 기업들은 나노브릭의 핵심 기술을 응용해 만든 제품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투자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나노브릭은 카멜레온이나 문어처럼 색상이나 패턴, 투과도를 변화시킬 수 있도록 나노입자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는 기능성 신소재와 관련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나노브릭을 이끌고 있는 주재현 대표는 서울대 공과대학에서 학사와 석·박사 과정을 모두 마친 반도체 전문가다. LG반도체와 삼성전자 등을 다니다 2007년 나노브릭을 설립했다. 나노브릭은 2019년 기술특례상장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자체 개발한 신소재 공통 생산 플랫폼인 '액티브 나노플랫폼’이 나노브릭의 핵심 기술이다. 2012년 일본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나노기술 전시전인 ‘동경나노텍’과 국내에서 열리는 나노 기술 전문 전시회 ‘나노코리아’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2019년 기술특례상장 때는 평가기관으로부터 모두 AA등급을 획득하기도 했다.
나노브릭의 제품군은 크게 ‘M-제품군’과 ‘E-제품군’으로 구분된다. M-제품군은 자기장을 이용한 마그네틱 제품으로 위변조 방지와 바이오 추출 및 정제 등에 활용되고 있다. 특히 나노브릭은 위변조방지 보안제품의 주력 목표시장을 기존 국내 B2B(기업간 거래) 브랜드 보호 시장에서 글로벌 B2G(기업 정부간 거래) 첨단보호인쇄 시장으로 전환하면서 안정적인 수익원을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정부기관에서 사용되는 보안제품은 첨단 복제방지 기술이 요구돼 진입장벽이 높지만 한번 채택되면 지속적으로 적용되는 장점이 있다.
나노브릭은 E-제품군을 활용한 전략적 사업 제휴와 투자 제휴 협상 또한 진행하고 있다. 특히 일부 기업들은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나노브릭의 핵심 소재에 대한 선제적 투자 제휴를 통한 수직적 공급망 통합까지 고려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나노브릭은 이미 개발된 신소재의 대량 양산시설 구축을 완료했다. 이번 투자유치를 통해 기업들과 협력을 확대하고 위조방지 보안 시장, 핵산 추출 바이오 시장, 기능성 디스플레이 시장 등으로 시장 확대를 가속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4분기에는 보안사업부문의 건조한 매출 확대를 통해 분기 40억원 규모의 매출을 확보하며 흑자전환하는 데 성공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IPO 모니터]'자진 철회' 에이스엔지니어링, 상장 행선지 바꾸나
- [동인기연은 지금]'공들인' 자체 브랜드, 상장 이후 성장세 '멈췄다'
- 자회사 수혈 '숨가쁜' JB지주, 막바지 조달 나선 배경은
- 더랜드, 더팰리스73 'EOD' 3개월째…사업 운명 기로
- [새판 짜는 항공업계]다크호스 이스타항공, 항공업 판도 바꿀까
- 밸류업 사각지대
- [거버넌스 리빌딩]인탑스 2세 오너십 구축 관건…이익 터널링 비판도
- [롯데그룹 재무 점검]롯데케미칼, 불황 단기 대책은 자회사 지분 감소
- [피플 & 보드]'배당 창구' 코스트코코리아, 이사진 전원 '외국 국적'
- [국민연금 포트폴리오 점검]복잡한 셈법 끝, 이수페타시스 물량 거둬들였다
김지효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그룹 & 보드]'2세 경영' 덕산홀딩스, 오너의 계열사 대표 겸직 확대
- [영풍-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소송 당한 '자사주 공개매수' 이사회 멤버 살펴보니
- [thebell interview]“이사회 다양성, 기업 생존과 성장 위한 전략적 요소”
- [그레이존 이사회 점검]동오그룹, 오너 3세로 핵심계열사 경농·조비 엮었다
- [그레이존 이사회 점검]공구용 줄자 1위 코메론, 이사회 독립성·견제기능 무색
- [Board change]DS단석, 자산 2조 기준 웃도는 이사회 소위원회
- [그룹 & 보드]코오롱그룹, 이사회 중심엔 '오너 4세' 이규호 부회장
- [2024 이사회 평가]빙그레, 발군의 경영성과…아쉬운 이사회 구성
- [2024 이사회 평가]IMM PE 체제 하나투어, 평가 없는 이사회 운영 '아쉬움'
- [2024 이사회 평가]롯데렌탈, 적극적 이사회 활동… 경영성과 '옥의 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