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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킹호스 비드' 위니아에이드, 2곳 LOI 도전장 예비실사 돌입, 내달 9일 인수제안서 접수 예정

임효정 기자공개 2024-03-18 08:12:56

이 기사는 2024년 03월 15일 15:3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위니아에이드가 스토킹호스 비드 방식으로 매각을 추진 중인 가운데 2곳이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다. 이들 후보군에 예비실사 기회를 제공한 후 다음달 9일 제안서를 접수 받고 예비인수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과 매각주관사 삼일PwC는 이날까지 위니아에이드의 스토킹호스를 선정하기 위한 LOI를 접수받은 결과 2곳이 참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2곳 모두 재무적투자자(FI)지만, 뒷단에서 전략적투자자(SI)를 손잡고 인수전에 나선 것으로 알려진다.

위니아에이드 매각은 현재 스토킹호스 방식으로 진행된다. 우선매수권자(호스)를 정해 조건부 투자계약을 체결한 뒤 공개입찰을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따로 선정하는 방식이다.

스토킹호스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LOI를 접수한 곳은 약 3주간에 걸쳐 예비실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후 다음달 9일 제안서를 접수받아 우선매수권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공개입찰 매각 공고도 다음날 안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인수대금으로 회생채무를 전액 변제하기 때문에 인수 이후엔 공익채무 외엔 부채를 없을 전망이다. 지난해 11월 기준 위니아에이드의 채무는 1490억원 수준이다. 이 가운데 공익채무는 약 60억원이다.

코스닥 상장사인 위니아에이드는 제품 유통부터 물류·설치, AS에 이르기까지 가전물류 섹터에서 원스톱(One-stop)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는 유일한 국내 기업으로 꼽힌다. 2015년 위니아에서 분할돼 신설됐으며 2022년 6월 코스닥시장에 상장됐다. 올해 1월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으로 결정되면서 현재 거래 정지 중이다.

가전제품의 모든 라이프사이클을 갖춘 비즈니스를 구축했다는 점은 투자포인트로 꼽힌다. 전국 210개 점포망을 보유한 유통플랫폼이자, 물류 창고와 자체 배송 전문 인력, 시스템을 보유한 물류플랫폼도 갖추고 있다. 서비스센터는 전국에 56개를 구축한 상태다. 유통, 물류·설치, 서비스 사업부문에서 고르게 매출이 발생하고 있는 구조다.

위니아에이드는 전국에 분포한 서비스센터를 기반으로 애플, 일렉트로닉스 등 국내 서비스 네트워크가 없는 글로벌 기업 등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애플의 공인 서비스 제공업체(AASP)이기도 하다. 지난해말 기준 위니아에이드가 운영하는 AASP 서비스센터는 31개로, 국내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회생절차에 이르게 된 데는 계열사인 위니아와 위니아전자의 경영 악화로 인한 영향이 컸다. 위니아에이드의 영업구조가 위니아 등 계열사에 대한 의존도가 다소 높지만, 애플, 일렉트로닉스 등 국내에 진출한 외국계 가전업체와의 네트워크를 확보해 성장동력을 마련하고 있다는 점에서 턴어라운드가 가능하다는 평가다.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도 투자매력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힌다. 봉담, 죽전, 대전, 광주 등에 사무실을 보유하고 있으며, 아산에 물류창고를 갖고 있다. 인수 이후 아산 창고 등 유형자산을 유동화 시키는 게 가능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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