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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현 롯데 부회장 "오카도 발판 그로서리 강화 총력" 마트·슈퍼사업부 신선식품 강화 방침, 시너지 창출 '기대'

김혜중 기자공개 2024-04-01 08:46:32

이 기사는 2024년 03월 26일 14:0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쇼핑이 오카도 협업 사업을 통해 그로서리 사업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당초 예고했던 이커머스 그로서리사업에서 더 나아가 마트·슈퍼 사업 부문과의 시너지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김상현 롯데그룹 유통군HQ 총괄대표 부회장은 26일 오전에 개최한 2024년 롯데쇼핑 제54회 정기주주총회에서 오카도와의 협업 사업에 대한 더벨 기자의 질의에 대해 “계획대로 진행 되고 있다”며 “이를 기반으로 롯데마트에서도 신선식품, PB상품, 델리 등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속적으로 개발을 이어가고 있는 AI 기술도 활용해 더욱 강화된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향후 롯데쇼핑의 사업 전략에 대해 덧붙였다. 오카도와의 협업을 단순 온라인 그로서리 시장에 활용하는 데 국한하지 않고 전사적인 성장동력으로 확장시킬 것으로 풀이된다.


김 대표는 주주총회에서도 롯데쇼핑의 중장기 성장동력으로 오카도와의 협업을 언급했다. e커머스 사업의 운영방식을 최적화하고 오카도의 첨단 IT기술을 접목시켜 국내 온라인 그로서리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대하겠다는 입장이다.

김 대표는 2022년 말 롯데쇼핑 내 아픈 손가락이던 이커머스 사업을 키우기 위해 해외 그로서리 시장에서 성공 노하우를 갖춘 영국 온라인 슈퍼마켓 업체 오카도와 맞손을 잡았다. 8년간 총 9500억원의 자금을 투입하는 롯데쇼핑 핵심 사업이다.

구체적으로 오카도의 성공 비결인 ‘오카도 스마트 플랫폼(OSP: Ocado Smart Platform)’ 시스템을 적용한 자동화물류센터(CFC: Customer Fulfillment Center) 6개를 2030년까지 설립해 매출 5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방침이다. OSP는 온라인 그로서리 주문 및 배송 전 과정을 다루는 통합 솔루션이다.

김 대표는 이날 롯데쇼핑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롯데마트를 중심으로 한 그로서리 사업에 대한 의지도 드러냈다. 롯데쇼핑은 강성현 부사장을 마트사업부와 슈퍼사업부의 공동대표로 임명하고 두 사업부 간 통합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상품 소싱 구조를 통합해 원가를 절감하고 ‘그랑 그로서리’ 등 신선식품 특화 매장을 론칭하기도 했다.

그 결과 마트·슈퍼 통합 사업부는 매출액 7조410억, 영업이익은 1,129억을 기록했다. 직전연도(2066억원) 대비 매출액이 2.8% 감소하긴 했지만 영업이익은 163%나 증가했다. 슈퍼사업부 단독으로는 7년만에 흑자 전환하며 수익성 제고라는 목표를 달성했다. 향후 마트와 슈퍼 사업부간 통합을 이어가며 그로서리 사업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신선식품, PB제품 강화 등을 통해 상품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김 대표는 마지막으로 "2024년에도 고물가와 저성장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러한 위기 속에서도 상품경쟁력을 강화해 롯데쇼핑이 대한민국 그로서리 1번지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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