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과 달라진' SK렌터카, 매각 가능할까 '고금리' 기조 변화, 연초 자진상폐로 문턱 낮춰…역대 최고 실적도 호재
이영호 기자공개 2024-04-03 08:13:02
이 기사는 2024년 04월 02일 08시1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M&A 매물로 출회된 SK렌터카의 매각 완주 여부가 눈길을 끌고 있다. 앞서 2년 전 시장에서 물밑 태핑이 이뤄졌던 당시와는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과거보다 매각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관측이다.2일 IB업계에 따르면 SK네트웍스는 매각주관사 UBS를 앞세워 SK렌터카 경영권 매각 작업을 진행 중이다. UBS는 일부 원매자들을 대상으로 선별적인 매각 마케팅을 벌인 것으로 파악된다.
IB 관계자들은 2년 전에도 SK렌터카 태핑이 있었다고 입을 모은다. SK네트웍스는 당시 크레디트스위스를 앞세웠고 다수의 재무적투자자(FI)와 전략적투자자(SI)들이 인수 가능성을 검토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SK네트웍스 측에선 “당시엔 경영권 매각이 아닌 시장평가를 받는 차원”이라는 입장이다.
SK렌터카에 대한 예비 인수자들의 반응은 긍정적이지 않았다. 가장 큰 걸림돌로 지적되던 요소는 고금리 환경이었다. 자본조달 비용이 증가하면서 렌터카 사업의 수익성이 악화됐다는 지적이었다. 경쟁자와의 가격경쟁이 극심한 상황에서 소비자에 비용 증가를 전가하기도 쉽지 않았다. 결국 회사 수익성에는 악재로 작용했다. 여기에 SK렌터카가 상장사라는 점 역시 원매자 입장에서는 부담이었다.
그러나 최근 매물로 나온 SK렌터카에 대해선 과거 대비 긍정적 평가가 한결 늘어난 것으로 관측된다. 2년 전과 비교하면 매물로서의 매력이 높아졌다는 시각이 감지된다.
올해 초 자진 상장폐지를 통해 인수 난이도를 낮춘 점이 가시적인 변화로 꼽힌다. SK네트웍스는 공개매수를 통해 SK렌터카를 100% 자회사로 전환시켰다. 중복 상장 해소 등을 이유로 앞세웠다. 결과론적으로는 매각 전 몸 만들기 차원이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원매자들의 경우 상장사 인수를 꺼리는 경우도 적잖았기 때문이다.
또 금리가 고점을 지난 만큼 향후 점진적으로 낮아질 것이란 기대감도 작용하고 있다. 금융기관 자금을 융통해 신차를 매입하는 렌터카 사업자로선 비용을 줄일 수 있는 호재다. 지난해 연결 기준 회사 실적 역시 역대 최고 수준이다. 매출은 1조4028억원, 영업이익은 1220억원을 기록하며 우상향 중이다.
IB업계 관계자는 “앞선 태핑에서의 피드백을 토대로 매각 준비를 단단히 한 것 같다”며 “SK네트웍스의 새 비즈니스 모델, 대외 환경 변화, 호실적 등을 종합 고려해 매각 타이밍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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