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금융, '대구은행장 후계자' 육성 작업 본격화 회장 승계 한달 만에 CEO 후보군 연수 재개…황병우 회장 겸직 체제, 내년 3월 마무리 수순
최필우 기자공개 2024-05-02 12:47:41
이 기사는 2024년 04월 30일 07시4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지주 회장 승계를 마무리한 DGB금융이 CEO 후보군 육성 프로그램을 재개했다. 대구은행장 등 그룹 CEO 선임 바탕이 되는 'HIPO(High potential) 연수 프로그램'을 확대 개편했다. 다른 금융회사에 비해 CEO 선임에 오랜 시간을 쓰는 DGB금융 승계 프로그램 특성이 반영됐다.DGB금융은 황병우 회장의 대구은행장 겸직 체제를 내년 3월 마무리하기 위한 수순에 돌입한 것으로 관측된다. 황 회장은 대구은행장 취임 1년 만에 지주 회장이 되면서 한시적인 겸직 체제를 이어가고 있다.
◇CEO 연수 대상 '62→99명' 확대

DGB금융은 지난달 28일 황 회장 취임으로 회장 승계 프로그램을 마무리한 지 한달 만에 CEO 육성 프로세스를 재가동시켰다. 회장 승계 프로그램을 금융지주 최장인 6개월간 진행하는 등 CEO 선임에 공을 들이는 게 DGB금융의 특징이다.
대구은행장 육성 프로그램은 2년에 걸쳐 진행된다. 새로 선임된 행장의 임기가 시작하는 순간 차기 행장 선임을 위한 프로세스가 가동되는 셈이다. 기존 행장의 평가 점수가 높으면 연임이 가능하고 그렇지 못할 경우 교체가 단행되는 구조다.
DGB금융은 연수에 참여하는 핵심 인재풀을 확대했다. 기존에 선발된 62명에 신규 선발 인원 37명을 더해 99명을 핵심 인재로 추렸다. CEO 후보군으로 100명 안팎의 인력을 관리하는 셈이다. 2년 간 육성과 검증을 거친 인재들은 누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와 외부 자문기관의 평가를 받게 된다.
◇'수도권 안착' 이끌 CEO 후보 물색
현재 진행 중인 CEO 연수 프로그램은 내년 황 회장의 겸직 체제를 매듭짓는 차원에서 진행된다. 황 회장은 대구은행장 임기 2년 중 1년을 남겨두고 있다. 2년에 걸친 검증 프로세스를 유지하기 위해 황 회장이 한시적으로 행장을 겸직하고 있는 것이다.
새로 선임되는 대구은행장은 황 행장을 보좌해 대구은행의 수도권 진출을 이끌어야 한다.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 작업이 지연되면서 올해 하반기나 되서야 수도권 영업을 본격화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내년 초 취임할 신임 대구은행장이 수도권 진출을 주도해야 하는 것이다.
신임 대구은행장 선임은 영업력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견해가 나온다. 대구은행은 상대적으로 신용도가 낮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수도권 점유율을 늘려간다는 구상이다. 기존 시중은행도 중소기업 영업에 열을 올리고 있어 영업력으로 무장된 리더가 필요한 시점이다. 황 회장이 경영연구소에 근무하는 등 전략 측면에서 강점을 가진 인물이라는 점에서도 영업통 행장 필요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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