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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투자기업]야놀자, 이스라엘 'AI여행 솔루션 기업' 1100억 '베팅'객실 가격 최적화 솔루션 개발업체 'MST Travel' 지분 100% 취득 계약…60% 대금 납입

이영아 기자공개 2024-05-20 08:42:03

이 기사는 2024년 05월 17일 14:0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야놀자가 이스라엘 소재 인공지능(AI) 여행 솔루션 기업을 인수한다. 지난해 3분기 턴어라운드에 성공한 솔루션 사업을 더욱 키우기 위한 목적으로 풀이된다. 야놀자의 솔루션 사업은 공격적인 인수합병(M&A)을 주요 전략으로 덩치를 키워왔다.

17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야놀자는 지난 3월 23일 MST트래블(MST Travel Ltd.) 지분 100% 인수에 대한 계약을 맺었다. 주식 80%를 우선 인수하고 향후 잔여지분 20%를 추가 매입하는 방식으로 약정을 체결했다.

야놀자 측은 MST Travel 지분 60% 인수가격을 8134만9865달러(약 1100억원)로 책정해 지급했다. 나머지 지분 40%에 대한 비용은 피인수회사의 향후 영업실적에 따라 정산해 지급할 예정이다.

야놀자 관계자는 "이스라엘 소재의 AI 기반 가격 최적화 솔루션 기업을 인수한 것은 사실"이라며 "그 외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MST Travel은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위치한 회사다. 예약 날짜에 따라 호텔 객실 가격의 변동을 모니터링하고 알고리즘을 통해 최적의 가격을 찾아주는 솔루션을 개발했다.

이번 투자는 솔루션 사업에 힘을 싣기 위해 이뤄진 것으로 풀이된다. 야놀자는 일찌감치 클라우드 솔루션 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낙점했다. 지난 2017년부터 세계적인 산업 트렌드가 클라우드 기반으로 전환되는 변화를 포착해 여가산업에 적용할 수 있는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솔루션 개발과 투자를 시작했다.

이를 위해 공격적인 M&A 전략을 택했다. 2019년부터 가람정보시스템과 씨리얼, 이지테크노시스, 젠룸스, 산하정보기술 등을 인수했다. 미국 호텔 솔루션 기업 '인 소프트'와 글로벌 여행 솔루션 기업 '고 글로벌 트래블(GGT)' 등 굵직한 해외기업을 품기도 했다.

야놀자는 인수 기업이 보유한 솔루션을 자사 고객사에 크로스셀링(교차판매)하거나 자사 상품 라인업과 연계한 솔루션 패키지를 개발하는 데도 주력했다. 여가업 분야 SaaS 수출을 통해 새로운 영역에서 한국의 수출 엔진을 확보한다는 것이 야놀자의 비전이다.

인수 기업과 시너지 창출이 본격화되면서 실적 성장도 이뤄지고 있다. 지난해 3분기 야놀자 솔루션 사업은 첫 분기 흑자(92억원)를 달성했다. 이후 3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야놀자 전체 매출에서 솔루션 사업이 차지하는 비율은 2020년 5.45%, 2021년 10.20%, 2022년 18.11%, 2023년 22.60%까지 꾸준히 증가했다.

솔루션 사업 확대는 현재진행형이다. 야놀자는 전세계 여가 인벤토리를 활용해 솔루션 소프트웨어를 수출하고 있다. 전세계 30개국에서 50여개의 해외지사를 지녔다. 133만개의 숙박 인벤토리를 1만7000개 판매 채널에 판매하고 있으며, 이중 글로벌 채널 비중은 99%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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