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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주 물량 대응' 선익시스템, 500억 메자닌 발행 추진 CB·EB 혼합 구조, BOE 증착장비 공급사 선정 '주목'

김예린 기자공개 2024-05-22 08:06:01

이 기사는 2024년 05월 21일 10: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디스플레이 장비 제조사이자 코스닥 상장사인 선익시스템이 500억원 규모 메자닌 투자 유치를 추진한다. 전환사채(CB)와 교환사채(EB)를 섞어 발행한다는 계획으로 복수 재무적투자자(FI)들이 관심 갖는 모양새다.

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선익시스템은 최근 500억원 규모로 투자 유치를 받기 위해 복수 투자자들과 접촉 중이다. 대규모 수주 물량을 확보한 데 따라 설비 투자에 필요한 자금을 수혈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선익시스템은 최근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 BOE의 8.6세대(2290x2620mm)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증착장비 공급사로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4일 중국 BOE의 OLED 증착기 입찰에 단독 응찰하면서다.

앞서 BOE는 지난해 11월 중국 쓰촨성 청두에 630억위안(약 11조원)을 투자해 IT용 8.6세대 OLED 생산설비를 구축하겠다고 발표했다. 설계 기준 생산능력은 8.6세대 유리 원판 투입 기준 월 3만2000장 규모다.

해당 규모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수평 증착 기술을 장착한 하프 컷(Half Cut) 증착장비 기준으로 4라인이 필요하다. 이중 일부를 선익시스템이 공급하기로 한 상황으로, 수주 물량을 소화하기 위해 충분한 유동성을 확보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1990년 설립된 선익시스템은 OLED 증착장비, 반도체 진공장비 등의 장비제조·판매업체다. 설립 초기부터 유기전계발광소자 증착 장비와 LCD용 대면적 스퍼터를 개발해 삼성SDI, 프랑스 톰슨, 독일 프라운호퍼그룹 등과 거래해 왔다. 2009년 3월 동아엘텍이 선익시스템을 인수하며 최대주주에 올랐고(지난해 기준 보유 지분율 48.1%), 2017년 9월 코스닥 시장에 주식을 상장했다. 시총은 5000억원대다.

선익시스템은 펀딩과 관련해 말할 수 있는 내용이 없다는 입장이다. 선익시스템 측은 “보안 사항이어서 어떠한 답변도 하기 곤란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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