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캐피탈, 건전성관리 강화 성과 흑자 전환 손실흡수여력 확보 충당금 부담 줄어, 신규 취급 재개 시기 고심
김경찬 기자공개 2024-05-27 13:10:29
이 기사는 2024년 05월 24일 08시0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OK캐피탈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건전성관리 강화로 충당금 전입액 규모가 감소하면서 순이익이 증가했다. 건전성 지표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보수적 충당금 적립 기조로 부실채권을 줄이면서 건전성이 개선됐다. OK캐피탈은 향후 보수적인 대손정책을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신규 취급 중단에 영업수익 감소, 보수적 대손정책 유지
OK캐피탈이 충분한 손실흡수여력을 확보하면서 흑자전환을 이뤄냈다. OK캐피탈은 지난 1분기 순이익 3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246억원 손실 대비 흑자전환했다. 이번 흑자전환은 건전성관리 강화가 주효했다는 평가다.
OK캐피탈은 지난해 강화한 건전성 분류 기준을 기반으로 충당금을 적립하며 손실흡수여력을 확보했다. 1분기 신용손실충당금 전입액은 150억원으로 83.2% 감소했다.
OK캐피탈 관계자는 “올해 1분기 추가 충당금 적립 부담이 줄어든 것이 순익 개선에 긍정적인 역할을 했다”라고 설명했다.
리스크관리 차원에서 여신상품의 신규 영업을 중단하면서 영업자산은 감소했다. OK캐피탈의 영업자산은 2조16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 감소했다. OK캐피탈은 지난해 리테일금융과 기업금융의 신규 영업을 중단했다. 부동산시장 악화로 여신부실 확대에 따른 조치다. 현재도 신규 대출 취급을 재개하지 않고 있다.
영업자산 감축은 영업수익 감소로 이어졌다. 지난 1분기 OK캐피탈의 영업수익은 5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3% 감소했다. 이자수익이 537억원으로 35.1% 감소하면서 이자이익은 38.2% 감소한 298억원을 기록했다.
OK캐피탈은 올해 경영 내실화에 주력하며 가시화된 리스크 요인을 타개하기 위한 전사적인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OK캐피탈 관계자는 “PF 정상화 대책 등 당국의 정책 기조에 동참할 것”이라며 “향후 보수적인 대손정책을 유지하며 충당금을 쌓아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추정손실 감소 NPL비율 개선, 충당금 요적립액 대비 4배 이상 확보
OK캐피탈이 건전성 분류 요건을 강화한 행보가 건전성 개선 성과로 이어졌다. 기존 정상채권들이 부실 자산으로 분류되면서 지난해 건전성이 급속히 악화됐다. OK캐피탈은 충당금을 충분히 쌓으면서 건전성 지표들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OK캐피탈은 10%대를 돌파했던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을 9.2%로 낮췄다. 고정이하여신(NPL) 자산은 1996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21.5% 감소했다. 부실여신 역시 35.2% 감소하며 962억원을 기록했다.
부실여신은 회수의문 여신과 추정손실 여신을 합산한 값이다. 이중 추정손실이 470억원을 기록하며 53.2% 감소했다. 추정손실은 사실상 손실이 확정된 여신으로 대손충당금 100%를 적립하도록 지도하고 있다.
OK캐피탈은 실질 연체율도 낮췄다. 실질 연체율인 1개월 이상 연체율은 10.78%로 전년말 대비 0.49%포인트 하락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3.27%포인트 상승했으나 신규 영업 중단으로 지난해 말부터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OK캐피탈은 지난해 자체적으로 건전성 분류 요건을 강화하며 여신관리를 보다 엄격하게 하고 있다. OK캐피탈 관계자는 “요적립액 대비 4배가 넘는 충당금을 쌓아 손실흡수여력을 충분히 확보한 상태”라고 밝혔다. 1분기 기준 OK캐피탈의 요적립액 대비 대손적립률은 306.8% 수준이다.
OK캐피탈은 올해도 보수적인 영업 기조로 건전성관리에 만전을 기할 전망이다. OK캐피탈 관계자는 “지난해 예스자산대부 합병을 진행하고 무배당 기조를 유지함으로써 자본적정성과 재무안정성 제고에 힘을 더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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