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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F&I, NPL업계 회사채 발행러시 동참하나 연합자산관리·키움F&I·하나F&I는 회사채, 우리F&I는 유증 나서

안정문 기자공개 2024-05-30 07:58:49

이 기사는 2024년 05월 28일 07:5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신F&I가 2분기 안에 올해 두번째 회사채를 발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부실채권(NPL) 전문기업들의 회사채 발행이 이어지고 있는데다 2월 발행 당시 추가 발행 가능성을 내비쳤다.

대신F&I는 최근 들어 회사채와 CP, 단기사채 등 다양한 조달수단을 활용해 현금을 확보하고 있다. 이는 최근 들어 은행발 부실채권(NPL) 시장 확대됐기 때문라는 말이 나온다.

◇NPL업계, 5월 앞다퉈 조달 나서

5월 들어 NPL 기업들의 조달이 이어지고 있다. 연합자산관리는 24일 25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한 수요예측에서 1조600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3년물은 -6bp 5년물은 -5bp에 마감됐다. 키움에프앤아이는 22일 500억원을 목표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1370억원의 수요를 확보했다.

하나에프앤아이 역시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 하나에프앤아이는 20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한 수요예측을 29일 진행한다. 우리F&I는 21일 이사회를 열고 12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역시 NPL 시장 확대에 대응하기 위함이다.

이같은 NPL 기업들의 발행러쉬는 은행의 NPL 물량 확대 때문이다. 금융감독원 보도자료 기준으로 2023년 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잔액은 12조5000억원으로 직전분기보다 1조원 늘었다. 지난해 4분기 새로 발생한 부실채권은 5조7000억원으로 전분기대비 1조4000억원 늘었다. 4분기 매각규모는 2023년 4조7000억원으로 3분기와 비교해 1조4000억원 늘었다.
출처: 한국기업평가 보고서.
한국기업평가는 "2024년에도 은행들의 자산건전성 관리 강화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NPL시장 규모가 2023년 대비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때문에 대신F&I도 2분기 안에 회사채를 발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IB업계 관계자는 "최근 들어 연달아 NPL 전문기업들이 잇달아 조달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대신F&I도 조만간 회사채 시장을 찾을 것이라는 말이 돈다"며 "NPL 기업들은 시장 규모가 커지면 이에 맞춰 조달을 늘린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대신F&I는 연초에 회사채를 발행할 당시 올해 안에 추가로 회사채를 발행하겠다는 계획을 내비쳤다"며 "2분기 안에 회사채 발행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NPL 기업들은 시장 점유율에 따라 회사채 발행 규모가 정해지는 경향을 보인다. 업계에선 중위권인 대신F&I는 하나F&I와 비슷하게 1500억원에서 2000억원 정도 규모 발행을 추진할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채에 단기사채 및 CP까지 확대

대신F&I는 단기사채와 CP를 통해 우선 차입금을 확보한 뒤 이를 회사채로 갚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향후 3개월 안에 5000억원이 넘는 단기부채를 갚아야 한는 점도 2분기 발행 전망에 힘을 보태는 요소다. 대신F&I는 직전에 발행했던 회사채도 단기사채 530억원과 CP 970억원 등 1500억원의 단기부채를 차환하는 데 썼다. 이날 기준 대신에프앤아이의 만기별 단기금융증권 잔액을 살펴보면 11~90일 남은 CP는 808억원, 단기사채는 4330억원이다.

대신F&I가 회사채를 단기부채 차환에 쓴다고 해서 단기사채와 CP 합계가 줄어들고 있는 것은 아니다. NPL 시장의 확대에 발맞춰 2022년 이후 회사채와 더불어 단기사채와 CP 물량도 늘어나고 있다.


27일 기준 대신F&I의 회사채 잔액은 6760억원이다. 2022년 말 3270억원, 2023년 말 5320억원으로 1년 넘게 확대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CP도 2022년 말 6736억원, 2023년 말 9750억원에서 이날 기준 1조1692억원까지 늘어났다. 단기사채 잔액은 이날 기준 4801억원이다. 2022년 말 650억원, 2023년 말 2440억원으로 역시 규모가 꾸준히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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