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저축은행 이사회 돋보기]OK저축, 연체율 상승 속 위험관리위 역할 '강조'⑤올해 경영 목표 '리스크 관리', 위원회 개최 12차례로 가장 많아

김서영 기자공개 2024-06-18 13:01:46

[편집자주]

금융권은 흔히 이사회 운영 '모범생'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금융지주 이사회는 여러 대기업의 롤모델로 꼽힐 정도로 높은 관심을 받는다. 그에 반해 저축은행 이사회는 여전히 베일에 싸여 있다. 저축은행 업계는 대표이사의 장기 재임 사례가 많다. 상임이사 임기도 길어 사외이사의 견제가 더욱 필요하다는 지적을 받는다. 지배구조 측면에서 저축은행 이사회가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 들여다본다.

이 기사는 2024년 06월 14일 14:1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OK저축은행이 이사회 내 소위원회 가운데 위험관리위원회 활동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비우호적인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자 이사회는 올해 최우선 경영 목표로 '리스크 관리'를 꼽았다. 이를 담당하는 위험관리위원회의 활동도 덩달아 바빠졌다.

지난해 위험관리위원회는 4개의 소위원회 중 회의를 가장 많이 열었다. 연체액에 대한 집중 관리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 관리 강화가 주로 논의됐다. 실무 조직인 리스크관리팀도 매 분기 주요 리스크 관리 지표 보고서를 작성하는 등 위원회 업무 지원에 매진했다.

◇사외이사 위원회 참여율 98,5%…평균 활동시간 115시간

OK저축은행 이사회 안에는 모두 4개의 소위원회가 설치돼 있다. 바로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 △보수위원회(보수위) △위험관리위원회(위관위) △감사위원회(감사위)를 두고 있다. 각각 위원회 위원장은 모두 사외이사가 전담한다.

(출처: OK저축은행)
사내이사 2인과 사외이사 3인은 각자의 전문성을 살려 4개의 위원회에 배치돼 역할을 다하고 있다. 정길호 대표이사는 최고의결기구인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다. 이외에 임추위와 보수위, 위관위에 속해 있는데 위원장 자리는 맡지 않고 위원으로만 참석하고 있다.

선임 사외이사인 이영렬 이사는 모든 위원회에 속해 있다. 그중에서도 감사위원장과 보수위원장으로 선임됐다. 위험관리위원장은 김성균 이사다. 김 이사는 임추위와 감사위에도 참여해 모두 3개의 소위원회에 속해 있다.

조환익 이사는 임원후보추천위원장을 맡았다. 이외에도 감사위와 보수위에 위원으로서 참여한다. 사내이사이자 상근감사위원인 홍영기 이사는 감사위원회 위원으로만 활동한다. 금융감독원 출신이라는 강점을 살려 OK저축은행 내부통제시스템의 적정성을 평가하는 역할을 맡았다.

이들 사외이사 3인은 지난해 활동시간 평가를 받았다. 이들의 평균 활동 시간은 115시간으로 집계됐다. 활동시간은 참여하고 있는 위원회 수가 많을수록 많이 집계되는 시스템이다. 이사회를 포함해 모든 위원회에 참여하는 이 이사의 활동시간은 132시간으로 나타났다. 김 이사는 120시간, 조 이사는 93시간을 기록했다.

◇올해 경영 목표 '리스크 관리', 위관위 역할 확대

지난해 OK저축은행 이사회는 위험관리위원회의 역할을 강조해왔던 것으로 평가된다. 위관위는 OK저축은행의 위험관리 기본방침과 전략을 수립하고, 부담 가능한 위험 수준을 결정해 손실허용 한도를 승인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OK저축은행이 올해 경영 목표 및 주요 전략의 첫 번째로 '리스크 관리'를 꼽으며 위관위 활동에 무게가 실렸다. OK저축은행은 '리스크 관리에 중점을 둔 사업계획 수립을 통해 건전성 관리를 철저히 하고 수익원 다각화를 통한 수익성 강화, 관리효율 제고에 영업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경영 목표는 △건전성 관리 철저 △수익원 다각화 △관리 효율 제고 등이다. 특히 가장 먼저 강조된 건전성 관리에서 연체액에 대한 집중 관리와 부동산PF 사업장 관리 강화가 세부 목표로 꼽혔다. 부동산PF 대출 잔액이 1조원이 넘은 OK저축은행은 올해 1분기 말 전체 연체율이 8.87%로 나타났다.

실제로 지난해 위관위는 '중도금 개별사업장 한도산정 기준 변경', '신용평가모형 검증', '위기상황분석 결과 및 대응 계획', 'OK 신 AS모형 개발' 등의 안건을 의결했다. 눈에 띄는 점은 위관위는 지난해 11월 J트러스트그룹 일본 상장 주식 투자도 검토해 가결했다.

지난해 위관위는 모두 12번 개최됐다. 이는 다른 위원회 개최 횟수와 확연한 차이를 보였는데 감사위는 9차례, 보수위와 임추위는 각각 3차례 회의를 열었다. 이사회는 정기와 임시 회의를 포함해 17차례 열렸다. 위원장인 김성균 이사와 위원으로 활동하는 이영렬 이사는 위관위 모든 회의에 참여했다.

위관위 실무 업무를 담당하는 조직은 리스크관리팀이다. 리스크관리팀은 자산 건전성, 부동산PF 대출, 유동성비율, 대부업대출 등 주요 리스크 관리 지표 보고서를 작성해 위관위 위원과 경영진에 이를 보고 한다. 지난해 모두 4차례 주요 리스크 관리 지표를 보고한 바 있다.

(출처: OK저축은행)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