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화물 인수 불발' JC파트너스, 아쉬워도 웃는 이유는 'AP홀딩스에 두 차례 지분 매각' 투자원금 이상 회수, 점진적 매각 추진
남준우 기자공개 2024-06-24 08:11:25
이 기사는 2024년 06월 21일 10시0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어프레미아의 2대주주인 JC파트너스는 이번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인수에 큰 기대를 걸었다. 장거리 여객 노선에 이어 화물사업까지 추가하면 기업가치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지만, 에어인천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도전은 막을 내렸다.아쉬움이 가득한 상황이지만 JC파트너스는 비교적 초연한 모습이다. 이번 딜과 관계없이 이미 두 차례 지분 매각을 통해 에어프레미아 투자 원금 이상을 회수한 상황이다. 적자가 지속되던 에어프레미아를 흑자전환시키며 운영 능력도 인정받았다.
에어프레미아는 이번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인수 본입찰에 참여한 세 곳 가운데 가장 유력한 후보자였다. MBK파트너스를 우군으로 확보하면서다. MBK파트너스가 전환사채(CB)로 3000억원을 지원해주는 그림이었다. 이외에 룩셈부르크 화물항공사 카고룩스(Cargolux), 메리츠증권, 파빌리온PE 등과 컨소시엄을 맺을 계획이었다.
하지만 국토교통부가 외국인 주주에 대한 문제를 거론하며 결국 컨소시엄은 깨지고 말았다. 메리츠증권이 MBK파트너스가 맡기로 한 3000억원을 지원해줄 계획이었지만, 결국 이번 인수전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지는 못했다.
에어프레미아의 대주주인 JC파트너스도 마지막까지 기대를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MBK파트너스와 국토교통부 등의 협의 과정에서 세 후보자 가운데 투자확약서(LOC)를 가장 늦게 제출했지만, 가능성이 완전히 없는 건 아니라고 생각했다.
아쉬움이 가득한 결과임에도 JC파트너스 측은 '그래도 괜찮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모펀드(PEF) 운용사 관점에서 본다면 이미 에어프레미아에 대한 투자는 성공적인 결과로 향하고 있다.
JC파트너스는 지난 2021년 코차이나와 컨소시엄을 맺고 에어프레미아 지분 51.53%를 670억원에 인수했다. JC파트너스는 'JC에비에이션제1호 유한회사'와 'JC성장지원 사모투자합자회사'를 통해 에어프레미아 지분을 각각 40.55%, 10.98% 보유하게 됐다.
JC파트너스는 이후 두 차례에 걸쳐 지분을 매도했다. 작년 7월경 에어프레미아 지분 30.4%를 보유하고 있던 AP홀딩스에 지분 21.4%를 넘기며 670억원을 회수했다.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인수전이 한창이던 올 2월에도 한 차례 추가 매각에 성공했다. 대상은 이전과 동일하게 AP홀딩스였다. 약 8%의 지분을 매도했는데 매각가가 주당 1000원 이상 책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작년 7월 매각 당시에는 주당 900원 수준이었다.
매각을 통해 약 240억원 내외의 대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동시에 JC파트너스는 이 두 번째 매각으로 최대주주에서 2대주주로 지위가 변경됐다. 향후에도 에어프레미아를 공동경영하고 있는 AP홀딩스 등에게 지분을 점진적으로 매각할 계획이다.
적자가 지속되던 에어프레미아의 상황도 많이 좋아졌다. 작년 3분기에 매출 1296억원과 영업이익 217억원을 올리며 창사 후 처음으로 분기 흑자 달성에 성공했다. 이후 기세를 올리며 작년 한 해 동안 매출 3750억원, 영업이익 184억원 등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JC파트너스 관계자는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인수와 관계없이 에어프레미아 투자금 회수는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지분 매각 과정에서 원금 이상을 회수했으며 향후에도 점진적으로 엑시트를 실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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