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P벨스타, SK 보유 한국초저온 지분 인수 검토 대형 물류센터 개발로 밸류 상승 가시화, 인수시 물류 전용 펀드 활용 전망
감병근 기자공개 2024-06-26 08:00:21
이 기사는 2024년 06월 25일 08시4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가 콜드체인 물류업체 한국초저온 소수지분 매각을 결정한 가운데 최대주주인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EMP벨스타가 이를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추가 대형 물류센터 확보 등으로 기업가치 상승이 가시화된 상황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25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SK는 한국초저온 보유 지분 21%를 매각하기 위한 절차에 돌입했다. 매각주관사 선정 등 관련 작업이 조만간 진행될 예정이다.
한국초저온은 콜드체인 물류업체로 경기 평택, 송산, 오산 등에 물류센터를 보유하고 있다. 액화천연가스(LNG) 냉열을 활용한 초저온 보관 등 ESG 관련 기술력에 장점이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영하 70도 이하의 보관 장소가 필요한 화이자 백신의 유통 거점으로 평택 물류센터가 활용되며 유명세를 탔다.
한국초저온 지분은 특수목적법인(SPC) 벨스타슈퍼프리즈가 100%를 보유하고 있다. 벨스타슈퍼프리즈 최대주주는 EMP벨스타(50.1%)다. ㈜SK는 골드만삭스PIA와 지분 21%씩을 보유한 2대주주다. ㈜SK와 골드만삭스는 지분 매입에 각각 375억원을 투입했다.
EMP벨스타는 ㈜SK가 내놓는 지분을 인수하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한국초저온의 성장성을 고려하면 이번 매각 지분을 비교적 낮은 가격에 취득할 수 있는 기회로 여기는 분위기다. 최근 보유자산 유동화에 집중하는 ㈜SK는 한국초저온 지분 매각가로 600억원 수준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초저온은 인천, 부산에 현재 대규모 물류센터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방자치단체 등과 협약도 모두 마친 상태다. 두 곳의 물류센터가 완공되면 유통망 확대로 한국초저온 기업가치는 대폭 상승할 전망이다.

EMP벨스타는 미국 및 국내에 풍부한 출자자(LP)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이에 ㈜SK 지분 인수를 최종 결정할 경우 딜은 속도감 있게 진행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한국초저온 성장성에도 비상장사의 소수지분인 만큼 ㈜SK의 보유 지분에 관심을 보이는 재무적투자자(FI)는 많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EMP벨스타 입장에서도 한국초저온 성장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전략적투자자(SI)가 아니라면 ㈜SK가 매각하는 지분을 외부에 넘겨 얻을 수 있는 실익은 크지 않다는 평가다.
EMP벨스타는 인프라 및 크레딧 투자에 강점이 있는 글로벌 하우스로 알려져 있다. 2014년 미국 워싱턴D.C.에 본사를 두고 있던 인프라 전문 PEF 운용사 EMP가 벨스타그룹에 흡수합병되면서 현재의 모습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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