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수도금 유입' 미래인, 프리마호텔 리스크 해소 기투입 비용 회수 성공, 신세계프라퍼티 PFV 최대주주 등극
전기룡 기자공개 2024-07-02 07:51:37
이 기사는 2024년 07월 01일 07:3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래인이 '청담 프리마호텔 부지 개발 사업' 리스크를 털어냈다. 신세계프라퍼티로부터 하이퍼청담피에프브이(PFV) 지분 50%를 매각한 대금이 일부 유입됐기 때문이다. 미래인으로서는 2021년 청담 프리마호텔 부지 개발사업에 착수한 이래 기투입했던 비용들 대부분을 회수하는 데 성공했다.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세계프라퍼티는 지난달 28일 미래인에게 하이퍼청담PFV 지분에 대한 양수도 대금을 지급했다. 지급 금액은 하이퍼청담PFV 지분 액면가에 의거해 산출됐다. 미래인은 유입된 양수도 대금 덕에 기존 하이퍼청담PFV에 투자한 에퀴티 투자분과 이자비용 대부분을 회수했다.
지난달 체결한 협약의 후속 절차다. 미래인은 신세계프라퍼티와 하이퍼청담PFV 지분 50% 매각을 골자로 양수도 본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현재는 기업결합 신고를 거쳐 신세계프라퍼티가 하이퍼청담 최대주주(50%) 자리에 올랐다. 미래인은 계열사인 데몬스(35%)를 통해 2대주주 자리를 유지한다.
하이퍼청담PFV는 청담 프리마호텔 부지 개발 사업을 위해 설립된 PFV다. 사업 소재지인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 52-3·7 일원 2개 필지를 매입하고 브릿지론을 융통하는데 차주로 활용됐다. 신세계프라퍼티가 하이퍼청담PFV의 최대주주에 등재된 만큼 인수인계 절차도 상당부분 이뤄진 상태다.
브릿지론을 연장하는 작업도 이미 마쳤다. 브릿지론은 △1순위 2700억원 △2순위 700억원 △3순위 600억원 △4순위 450억원 △5순위 140억원 △6순위 50억원 등 4640억원으로 구성돼 있다. 주요 대주단들도 신세계프라퍼티의 사업 참여가 결정되자 18개월 연장에 동의했다는 후문이다.
신세계프라퍼티는 향후 하이퍼청담PFV의 최대주주로서 안정적으로 사업을 이끌어 나가야 한다. 현재는 인허가상 지하 8층~지상 47층 규모에 호텔(저층부)과 고급 레지던스(고층부)를 조성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지하 공간은 리테일로 채워질 예정이다. 용적률과 건폐율은 각각 599.8%, 59.98%로 예정돼 있다.
신세계프라퍼티가 신세계그룹 계열인 만큼 호텔업을 영위하고 있는 조선호텔앤리조트가 손을 보탤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신세계프라퍼티도 시행 주체로서 하이퍼청담PFV의 정상화를 위해 추가 자금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추가 유입되는 규모는 약 700억원 정도로 알려져 있다.
시장 관계자는 "지난달 체결된 양수도 계약의 후속절차"라며 "기존 이자 지급을 포함한 인수인계 작업이 다음주 중에는 마무리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금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미래인이 기존에 투입했던 에퀴티 투자분과 이자비용을 회수하기에는 충분한 규모"라고 덧붙였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윤승규 기아 부사장 "IRA 폐지, 아직 장담 어렵다"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셀카와 주먹인사로 화답, 현대차 첫 외국인 CEO 무뇨스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무뇨스 현대차 사장 "미국 투자, 정책 변화 상관없이 지속"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
전기룡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2024 이사회 평가]'참여도 준수' 대우건설, 이사진 출석률 100%
- [건설사 플랜트 역량 점검]'브라질 여파' 포스코이앤씨, 포트폴리오 전환 '타개책'
- [건설리포트]'원가율 88%' 한양, CFO 출신 대표이사 선임 효과
- [2024 이사회 평가]'1964년 상장' DI동일, 오랜 역사에도 과제 산적
- [건설사 플랜트 역량 점검]'중동 후폭풍' GS건설, 그린사업본부로 쇄신 스타트
- 그래비티·모건스탠리, 임대주택 자산 매입 '속도'
- [건설사 플랜트 역량 점검]현대엔지니어링, 설계 기술력 고도화 전략 '전면에'
- [건설부동산 줌人]'젊은 리더 전면' 현대건설, 세대교체 신호탄
- 'SM 계열' 태길종합건설, 골프연습장 매입 완료
- [건설사 인사 풍향계]'그룹 인사 앞둔' 현대건설, CEO 내부승진 기조 안착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