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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람코운용, 증권부문 키운다…멀티에셋·기업투자 투트랙 기업투자본부 신설, 포트폴리오 다각화 목적

윤종학 기자공개 2024-07-10 07:59:43

이 기사는 2024년 07월 05일 17:0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람코자산운용이 증권부문 조직을 확대했다. 외부 전문 인력을 영입해 신규 본부를 신설하면서다. 기존 부동산투자에 멀티에셋, 증권형 대체투자 상품을 추가해 투자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겠다는 계획이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람코자산운용이 최근 증권부문 조직을 개편한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코람코자산운용은 국내1부문, 국내2부문, 해외부문 등 부동산 투자 조직 외에도 증권부문을 조직해 증권형 투자상품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왔다.

코람코자산운용은 이번 증권부문 조직 개편을 통해 기업투자본부를 신설했다. 기존 멀티에셋본부 내에 팀단위였던 조직을 격상한 것이다. 이에 증권부문은 기존 1부문-1본부 체제에서 1부문-2본부 체제로 변경됐다. 기존 멀티에셋운용본부와 기업투자본부 투 트랙으로 증권부문 운용자산(AUM)을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코람코자산운용의 증권부문은 순수 주식, 채권 등에 투자하지 않는다. 다만 부동산 특화 운용사의 전문성을 살릴 수 있는 방식으로 리츠 투자에 다양한 자산을 섞는 멀티에셋 투자에 집중하고 있다. 리츠로 안정적인 배당수익을 거두고 공모주, 메자닌 투자 등으로 알파 수익을 추구하는 전략이다.

이번에 신설된 기업투자본부는 멀티에셋본부와 달리 증권형 대체투자 상품에 투자하는 조직이다. 주로 상장사와 비상장사 메자닌 등 기업 관련 투자에 집중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멀티에셋본부에서 리츠를 주목적 투자로 삼았다면 기업투자본부는 기업투자와 관련된 모든 분야를 염두해 두고 있다"며 "메자닌 뿐 아니라, 비상장 주식, 사모사채, 공모주 등까지 다룰 예정"이라고 말했다.

코람코자산운용이 증권부문에 힘을 실은 배경에는 포트폴리오 다각화가 꼽힌다. 2022년 하반기부터 금리인상기에 접어들며 글로벌 부동산 시장은 급격한 자산가치 하락을 겪고 있다. 부동산 투자업계도 기존 부동산 투자 건의 회수에 난항을 겪고 있고 신규 투자 역시 축소되는 등 여전히 하락장 속에 머물고 있다는 평가다.

다만 메자닌, 공모주 등 증권형 대체투자처는 하반기 금리인하 기대감 등이 선반영되며 지난해말부터 이미 회복세를 띄고 있다. 운용사 경영 측면에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두면 특정 자산의 침체기에도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가져갈 수 있는 셈이다. 실제 이지스자산운용 등 부동산운용업계 경쟁사들 역시 증권부문에 진출해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다.

이에 더해 기업투자본부 신설은 코람코자산운용이 내부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조직 '전문화' 과정의 일환이다. 코람코자산운용은 운용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투자자산별 전문가를 영입하고 있다. 앞서 전략리서치실이 신설되며 김열매 전 NH투자증권 연구원이 합류했고 섹터전무가 체제를 도입해 데이터센터, 물류센터, 오피스센터 전문가를 영입하기도 했다.

기업투자본부도 외부 전문인력을 영입해 운용 전문성을 강화한 것으로 보인다. 서덕식 본부장과 곽근영 팀장 등 메자닌 특화 하우스인 포커스자산운용 출신 인물을 영입해 조직을 세팅했다. 첫 상품으로는 공모주 펀드와 메자닌 블라인드 펀드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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