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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로 본 금융사 브랜드 전략]OK캐피탈, 첫 광고모델 허성태 발탁 '신뢰도' 각인 기대배우의 친숙한 이미지 광고 활용…단기건으로 상반기 계약 종료

김경찬 기자공개 2024-07-11 12:3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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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퀸' 김연아, '국가대표' 손흥민, '국민여동생' 아이유까지. 금융회사는 각 분야의 내로라하는 인물들을 자사 브랜드 대표 모델로 내세우고 있다. 전 국민 대상 서비스를 제공하는 만큼 연령·성별 불문 호감도가 높아야 하고 그룹 지향점과도 일맥상통해야 한다. 금융 서비스별 모델 면면에는 경쟁사와 차별화를 위한 디테일한 전략도 숨어있다. 일류 모델들의 각축장이 된 금융권의 사별 브랜드 전략을 해부해본다.

이 기사는 2024년 07월 09일 07:3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OK캐피탈이 '신뢰도'에 중점을 둔 브랜드 전략을 전개하고 있다. 첫 TV광고 모델로 허성태 배우를 발탁한 이유이기도 하다. 높은 인지도를 쌓고 있는 배우를 통해 신뢰감을 전달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OK캐피탈은 OK금융그룹의 대표 캐릭터인 '읏맨'도 적극 활용하며 친근감도 더했다.

◇캐피탈 첫 단독 TV광고, 그룹 '고객 신뢰' 최우선 경영

OK캐피탈은 브랜드 마케팅에 적극적이지 않은 편이다. OK캐피탈의 경우 기업금융을 중심으로 영업을 하고 있어 마케팅의 필요성이 크지 않기 때문이다. 주요 대형 캐피탈사도 기업금융의 비중이 높아지면서 최근 캐피탈 업권의 TV광고가 전무한 수준이다.

OK캐피탈은 이례적으로 TV광고를 제작하며 TV광고 모델로 배우 허성태를 발탁했다. 대출 비교 플랫폼 'OK비교대출'에 대한 광고로 OK비교대출의 특장점을 설명하는 데 집중했다. OK비교대출 광고는 OK금융으로 편입된 이후 처음으로 OK캐피탈에서 제작한 광고다.

OK캐피탈이 허성태 배우를 모델로 발탁한 이유도 신뢰감 때문이다. 금융사들은 고객 신뢰도를 구축하기 위해 친숙한 이미지를 보유한 인지도가 높은 배우를 모델로 기용하고 있다. OK캐피탈이 허성태 배우를 섭외한 배경도 같은 맥락이다.

OK캐피탈 관계자는 "다양한 작품 활동을 통해 대세 배우로 거듭난 허성태 배우를 기용하면서 고객에게 신뢰감 가는 모습으로 다가가고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허성태 배우는 영화 범죄도시, 오징어게임 등에 출연하며 팔색조 같은 매력을 선보이고 있다.

고객 신뢰는 OK금융이 최우선으로 두고 있는 가치다. 대부업으로 시작한 OK금융은 현재 종합금융그룹으로 성장하는 데 뿌리가 됐던 것으로 고객 신뢰를 강조해오고 있다. 그룹 차원에서 전략적으로 추진하는 주요 사업인 OK비교대출 광고 역시 신뢰도를 강조하고 있다.

신뢰도가 강조된 만큼 OK비교대출 광고에는 OK금융 특유의 'B급 감성' 요소를 최소화했다. OK금융은 'B급 감성'을 기반으로 한 TV광고를 통해 금융생활과 관련한 공익적 메시지를 유쾌하게 전달하고 있다. 이에 반해 OK비교대출 광고는 짧은 메시지로 특징을 정확하게 전달하는 데 집중했다.


유튜브 높은 조회수 기록, 읏맨 함께 출연 친근감 더해

OK캐피탈은 OK비교대출 광고를 제작하면서 전문성과 신뢰도를 전달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 OK캐피탈 관계자는 "OK금융의 노하우와 신뢰도를 담아 출범한 OK비교대출을 허성태 배우의 중저음 목소리로 임팩트 있게 전달하고자 했다"라고 밝혔다.

OK캐피탈은 OK비교대출을 보다 친근감 있게 전달하기 위해 '읏맨'도 활용했다. 읏맨은 'OK'를 회전시키면 '읏'이 된다는 점에 착안해 디자인 캐릭터로 2017년 OK금융이 자체 개발했다. 읏맨은 그룹의 주도로 OK캐피탈, OK저축은행의 마케팅에 활용되고 있다. 이번 OK비교대출 광고에도 허성태 배우와 함께 출연했다.

OK캐피탈은 지상파TV,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유튜브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OK비교대출 광고를 송출했다. 유튜브 채널 내 광고 영상의 경우 조회수 624만회를 기록하며 단기간에 많은 관심을 모았다. 허성태 배우와의 계약은 단기계약 건으로 진행돼 지난 상반기에 계약이 종료됐다.

OK캐피탈은 OK비교대출을 그룹의 새로운 도전 영역으로 보고 서비스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OK캐피탈 관계자는 "OK금융그룹은 지난 25년간 소비자금융으로 성장한 기업이다"며 "OK비교대출을 그룹의 새로운 도전 영역으로 삼아 신용대출에서의 노하우와 신뢰를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OK캐피탈은 OK비교대출이 금융플랫폼을 넘어 생활금융 플랫폼으로 있도록 제휴상품 및 제휴사, 서비스를 지속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현재 25개가 넘는 제휴사 입점을 확정했으며 주택담보대출 등 신규 금융상품을 추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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