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다 롱숏펀드 꿈틀…리테일 유입세 본격화 KB증권서 85억 신규 투자…ELB 일임 투자도 활발
이돈섭 기자공개 2024-07-29 07:15:11
이 기사는 2024년 07월 23일 14:4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안다자산운용의 롱숏 펀드 라인업이 그간의 부진을 털어내는 데 성공하면서 추가 투자금 유치에 성공했다. 최근 KB증권 리테일 채널에서 롱숏 펀드 판매를 다시 본격화했고 85억원이 추가로 유입되면서 순자산을 200억원 가까이 불렸다. 롱숏 펀드 라인업이 각광받은 2021~2022년 성과가 재현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안다운용 헤지운용본부가 운용하는 '안다 롱숏드림 1호'에 KB증권 리테일 채널을 통해 이달 초부터 현재까지 85억원이 유입됐다. 현재 해당 펀드 순자산 규모는 191억원. 2021년 6월 설정돼 한때 이듬해 200억원 가까이 불어났지만 작년 한해 성과 부진으로 80억원대로 쪼그라든 뒤 최근 다시 커지고 있다.
안다 롱숏드림 1호는 안다운용의 대표적 롱숏펀드다. 페어트레이딩 전략과 지수 리밸런싱 전략, 이벤트드리븐 전략 등 서로 독립적이면서도 상호 보완적 전략들을 동시에 구사해 시장 중립 성과를 추구한다. 지난해 11월에는 리스크 관리 체계를 고도화해 포지션 간 상관관계를 면밀히 분석, 변동성 대비 수익률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펀드의 최근 펀딩 성과는 수익률 회복세와 궤를 같이 하고 있다. 지난달 말 현재 2021년 6월 설정 이후 누적 수익률은 45.9%.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는 마이너스 13.9% 수익률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상당한 성과다. 연초 이후 수익률은 15.0%로 같은 기간 코스피 5.4%를 3배 가까이 아웃퍼폼했다. 연초 이후 현재 연환산 변동성은 8.5%다.
특히 작년 한해 특정 섹터 주도장에서 마이너스 수익률을 내면서 상당 규모 투자금이 이탈한 것을 감안하면 올 들어 그간의 부진을 모두 털어낸 셈이다. 안다운용은 작년 한해 성과 부진으로 운용규모가 20억원대로 쪼그라든 '안다 롱숏드림 일반사모 2호'를 지난달 청산한 데 이어 내달 중 '안다히어로 일반사모 1호'도 정리할 계획이다.
이 밖에 롱숏기반의 멀티전략 펀드인 '안다크루즈 일반사모 1호'의 경우 연초 대비 현재 24.9% 수익률을 기록하는 등 같은 유형의 경쟁사 상품 성과를 상당폭 웃돌고 있다. 올 들어 현재까지 20%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롱숏펀드는 브레인자산운용과 그로쓰힐자산운용, 블리츠자산운용 등 상품 정도로 손에 꼽을 정도로 드물다.
일임 자금도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이 발행한 주가연계 파생결합사채(ELB)를 기반으로 일으킨 레버리지를 일임으로 받아 이를 롱숏 전략으로 운용하면서 성과를 쌓고 있다. 현재까지 해당 ELB로 운용하고 있는 일임자금은 약 362억원. 신한증권은 지난해 11월부터 최근까지 총 11차례에 걸쳐 롱숏 ELB를 꾸준히 발행했다.
지난해 하반기 출범한 안다운용 헤지운용본부는 주영광 본부장 중심으로 에쿼티 헤지 전략 라인업을 운용하고 있는 조직이다. 현재 '안다 롱숏드림 1호'를 비롯해 '안다 크루즈 1호'와 2호, '안다 히어로 1호', '안다 알파 에버그린 1호'와 '안다 알파 글로리 1호', '안다 스테디 1호' 등을 통해 총 2200억원에 육박하는 자금을 운용하고 있다.
안다운용 헤지운용본부는 내년 상반기 별도 법인으로 출범할 계획이다. 당초 올 가을께 물적분할을 마친다는 계획이었지만 지난해 11월 이후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공매도 제한 조치를 감안해 독립을 일정 시기 늦추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 안다운용은 2022년 대체투자본부를 별도 자회사로 분리해 안다H자산운용을 출범시켰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아이엠지티, 과학정보통신부 IR52 장영실상 수상
- [i-point]미래산업 기흥공장, 내년 2분기 가동 시작
- [코스닥 상장사 매물 분석]루멘스, 경영권 프리미엄 105% 책정 근거 '현금 곳간'
- [Company Watch]'공모가 하회' 인스피언, 주가 우하향 '골머리'
- [i-point]소니드에이아이, 자율주행 폭발물·지뢰 탐지 로봇 개발
- [2024 이사회 평가]평가개선 우수 호텔신라, 경영성과 개선 과제
- [2024 이사회 평가]CJ대한통운, 우수한 참여도 속 아쉬운 '평가개선'
- [i-point]아우딘퓨쳐스, 세븐틴 에스쿱스와 마케팅 박차
- 현대모비스 TSR 30% 목표, 투자회수 사이클 자신감
- '티어1' 현대모비스 '글로벌 OE 40%'의 의미
이돈섭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거버넌스 리빌딩]삼영전자, 창업주+일본계 거버넌스 순항 끝 결말은
- [거버넌스 리빌딩]'현상유지 경영' 모토닉…3세에 거는 기대감
- [거버넌스 리빌딩]신도리코, 몸집보다 큰 현금성 자산…승계도 관건
- [thebell interview]"외국인 기용으로 이사회 다양성 업그레이드"
- [2024 이사회 평가]영원무역홀딩스, 이사회 명과암 뚜렷…정보접근성 호평
- [트럼프 대통령 재집권]'트럼프통' 영입한 삼성전자…향후 행보 관심
- [2024 이사회 평가]KG모빌리티, 이사회 활동 객관적 평가툴 마련 시급
- [이사회 파워 네트워크]19기 사법연수원 동기 포진…삼성화재 김소영 전 대법관 기용
- [2024 이사회 평가]갈길 먼 파라다이스, 소극적 이사회 운영 도마 위
- [베테랑 사외이사 열전]전영순 이사, 금융회사 이사회 역할 '극대화' 주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