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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 트레이딩사업부 출범…'S&T·채권·파생·PI' 묶었다 새 사업부 수장에 전경남 사장 낙점…2사업부 체제 시동, 호실적 기대감

양정우 기자공개 2024-08-14 15:05:18

이 기사는 2024년 08월 12일 16:3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래에셋증권이 세일즈 앤 트레이딩(S&T)과 파생, 채권, 자기자본투자(PI) 등 4개 부문을 하나의 사업부로 묶는 조직 재편을 단행했다. 새롭게 출범한 트레이딩 사업부는 전경남 사장이 총괄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말 조직 슬림화에 무게 중심을 실은 조직 개편과 인사 조치에 나섰다. 불과 반기만에 새로운 사업부를 조직하는 강수를 둔 건 향후 시장 여건을 감안할 때 성장 잠재력이 큰 영역으로 결론을 내렸기 때문이다.

◇트레이딩 사업부, 'S&T·채권·파생·PI'…전경남, 새 사업부 지휘봉 잡았다

1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최근 트레이딩 사업부를 새롭게 출범하는 조직 재편을 실시했다. 이로써 조직 구조가 2사업부 18부문으로 개편됐다. 본래 부문을 거느리는 사업부는 WM 사업부가 유일했다.

트레이딩 사업부에 편입된 부문은 S&T와 파생, 채권, PI 등 4개 부문이다. 이들 부문은 증권사 비즈니스를 IB, WM, S&T 등 큰 축으로 분류할 때 사업 연계성이 강하다. 하나의 사업부로 묶으면 아무래도 추가적 시너지를 창출할 가능성이 높다. 이 때문에 부문 간 성장 방향성을 큰 틀에서 조율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한 것으로 해석된다.

새 사업부를 총괄하는 수장으로는 전경남 사장이 낙점을 받았다. 미래에셋증권에서 트레이딩1 부문 대표와 경영혁신 부문 대표, 경영지원 총괄을 맡았던 인사다. 지난해 말 인사에서 각자 대표로 선임된 김미섭, 허선호 부회장과 함께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이 신뢰하는 인물로 꼽히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조직 효율화에 무게를 실은 대대적 조직 개편에 나섰다. 기존 5사업부, 1실, 1사업담당, 20부문이던 조직 구조를 1사업부, 1실, 18부문으로 개편했다. 대표이사와 사업 부문 사이에서 의사 결정이 한 차례 더 이뤄지는 사업부는 WM사업부 1곳으로 대폭 축소됐다.

무엇보다 경영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조치로 분석됐다. IB1, IB2, PI, 채권, 파생, S&T 등 핵심 비즈니스에서 대표와 부문 대표의 중간 단계인 사업부가 사라진 건 부문이 조직의 구심점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는 취지였다. 의사결정 속도의 제고와 책임경영 강화에 초점을 맞춘 전략으로 풀이됐다.


◇조직 슬림화 예외 조치, 성장 여력 기대감…변동성 장세, 트레이딩 사업부 무게 중심

경영 효율화를 위한 조직 슬림화에 무게를 실으면서도 반년여 만에 새로운 사업부를 출범시킨 건 그만큼 트레이딩 사업부에 대한 기대감이 크기 때문이다. 역동적, 수평적 조직 문화가 하우스의 토대인 건 변함이 없으나 S&T와 파생, 채권, PI 등의 성장 여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을 내놓은 셈이다.

증권업계 고위 관계자는 "미래에셋증권은 향후 불확실성이 높은 시장 여건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본다"며 "그간 공을 들였던 IB 비즈니스가 본격적으로 반등하기는 어려운 시점인 반면 S&T를 필두로 트레이딩 사업에 힘을 실어야 하는 타이밍으로 판단한 것"이라고 말했다.

근래 들어 증권가에서는 S&T 비즈니스가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무엇보다 전세계적으로 상장지수펀드(ETF)가 득세하는 시장이어서 패시브 영업을 담당하는 부서로 뭉칫돈이 몰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액티브가 아닌 패시브 상품의 경우 벤치마크의 변화에 맞춰 자동적으로 포트폴리오의 비중을 조절해야 하는 만큼 변동성 장세에서 오히려 더 큰 수익을 거두기도 한다.

현재 S&T 부문 대표는 박경수 부사장이다. 파생 부문 대표는 김연추 전무, 채권 부문 대표는 이재현 상무, PI 부문 대표는 서철수 상무다. 이들 부문 대표는 앞으로 사업부 총괄로서 성장 드라이브를 걸 전 사장과 호흡을 맞출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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