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너스운용, 2900억 깜짝 펀딩…AUM 급증 기관대상 멀티전략형 펀드 여럿 설정, 7800억 '외형 확장'
구혜린 기자공개 2024-08-20 08:01:51
이 기사는 2024년 08월 16일 10: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너스자산운용이 최근 멀티전략형 사모펀드를 잇따라 설정했다.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총 2900억원 규모 펀딩에 성공하면서 운용자산(AUM)도 크게 늘었다. 그간 소규모 펀드에 집중했으나, 올해 들어 외형 확장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상태다.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아너스자산운용은 최근 6개 펀드를 신규 설정했다. '아너스 포트폴리오 일반사모투자신탁' 제2호, 제3호, 제4호, 제5호, 제6호, 제7호다.
설정 규모를 합치면 총 2900억원에 달한다. 제2호를 300억원, 제3호를 400억원 규모로 결성했다. 제4호, 제5호, 제6호는 각각 500억원 규모로 설정했다. 제7호는 700억원으로 가장 규모가 크다. 설정일자는 모두 지난달 23일로 동일하다.
기관을 대상으로 사전에 자금을 모집했으며 일반 리테일에선 판매하지 않았다. PBS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지난달 한국형 헤지펀드 신규 펀딩 규모는 1조6000억원가량으로 집계됐는데 아너스자산운용의 펀딩 규모가 전체의 18% 비중을 차지했다.
해당 펀드들은 모두 멀티전략을 구사한다. 기본적으로는 상장주식 롱숏(Long-Short) 전략을 활용하면서도 다양한 확정금리형 상품과 공모주에 복합적으로 투자한다. 대체투자를 동시에 활용해 에퀴티 전략 펀드보단 하락장에 강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정 수익자를 대상으로 만든 상품이다 보니 안정성에 가장 중점을 둔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 12일 기준 설정 후 평균 수익률은 0.19%를 기록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 5일 국내 코스피, 코스닥 지수가 8% 이상 하락한 '블랙먼데이'를 거친 후 기록이다.
대규모 펀딩에 성공하면서 아너스자산운용의 AUM도 크게 늘었다. 이달 기준 AUM은 신규 설정한 펀드를 포함해 약 7807억원으로 집계됐다. 5000억원 미만 AUM이 유지돼 오던 상태에서 새 펀드들이 추가됨에 따라 60%가량 급증한 셈이다.
올해 들어 공격적인 영업에 나서고 있다. 아너스자산운용은 지난 2016년 설립 이후 소규모 펀드 운용에 집중해왔다. 그러다 지난 4월 말 '아너스리퀴디티일반사모투자신탁제1호' 4227억원 규모로 설정하며 변화가 일었다. 해당 펀드의 설정 이후 수익률은 1%대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i-point]채비, CES 2025서 전기차 충전 기술 소개
- [HD현대그룹 밸류업 점검]'막내' HD현대마린솔루션, 현금배당 중심 주주환원 확립
- [유동성 풍향계]'최대실적' 현대트랜시스, 모빌리티 투자 '베팅'
- [JPM 컨퍼런스 2025]한미약품에 남다른 의미, 20년 참여 임주현 대신 '최인영'
- 세라젬, 슬립테크 기업 에이슬립과 MOU 체결
- 장현국 대표, 액션스퀘어 지배력 '30%' 확보 시동
- [생크션 리스크 매니지먼트]하나금융, 내부통제 체계 '관계사' 일괄 적용 초점
- [금융지주 저축은행 돋보기]김재홍 IBK저축 대표, 미완의 '초우량' 재도약 과제
- [하나금융 차기 리더는]내부후보 3인, '신중 모드' 속 '주식 매입' 눈길
- [2025 금융권 신경영지도]하나금융, '부회장 3인방' 중심 부문 재편
구혜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배당ETF 돋보기]RISE 200위클리커버드콜, 배당-주가 엇갈린 행보
- [PBS 업무 만족도 조사]점유율 1위 KB증권, 서비스 개선에도 순위 하향
- '톱2' 증권사 PBS 엇갈린 행보…안정이냐 쇄신이냐
- KB증권 S&T, '글로벌영업-PBS' 시너지 강화한다
- 2기 맞은 이홍구 KB증권 대표, WM조직 '대수술'
- [thebell PB Survey]"미국 주식 최선호…트럼프 2기 수혜주 선별"
- 브이엠운용, 'LG CNS 공략' 하이일드펀드 출시한다
- 코람코운용, 증권부문 헤드 2년만에 교체한다
- ETF 힘주는 NH아문디, 대표이사도 '운용맨' 교체
- [ETF 위클리]레버리지 울고 인버스 웃고…2차전지 성과 '극과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