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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금융 기후기술펀드, 임팩트투자 강자 3곳 GP 낙점 소형리그 5대 1 경쟁률 돌파, 최소 400억 펀드 결성 예정

이기정 기자공개 2024-08-29 14:33:43

이 기사는 2024년 08월 29일 13:0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의 은행권 기후기술펀드 출자사업에서 임팩트투자에 강점이 있는 하우스들이 위탁운용사(GP) 자리를 꿰찼다. 임팩트투자에 대한 필요성이 나날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GP들은 투자 전문성을 끌어올릴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29일 성장금융 기후기술펀드 출자사업 선정 결과에 따르면 수인베스트먼트캐피탈-신한캐피탈 컨소시엄(Co-GP), iM투자파트너스-SJ투자파트너스 컨소시엄, 키움증권-프렌드투자파트너스 컨소시엄이 소형 리그 GP로 선정됐다. 중형 리그에서는 삼천리자산운용-SKS PE가 유일한 GP로 이름을 올렸다.


해당 출자사업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은행권에서 출자를 결심하면서 시작됐다. 지난달 접수를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많은 지원사들이 몰리며 주목을 받았다. 실제 접수 결과 소형과 중형리그에 각각 16곳, 3곳의 운용사가 지원하며 경쟁률 각각 5.3대 1, 3대 1을 기록했다.

소형리그가 유독 인기가 많았다. 당시 모태펀드 환경부 계정 수시 출자사업에서 떨어진 곳들이 다수 지원한 것이 배경으로 꼽혔다. 업계에서는 소풍벤처스, iM투자파트너스, 에이치지이니셔티브 등 임팩트 투자에 강점을 보유한 하우스들이 경쟁하며 최종 결과를 주시하고 있었다.

소형리그 숏리스트에서도 예상대로 임팩트투자 경험이 있는 하우스들이 대거 문턱을 넘었다. 16곳의 하우스 중 6곳이 1차 관문을 통과했는데 프렌트투자파트너스, iM투자파트너스, 에이치지이니셔티브 등이 합격했다. 다만 소풍벤처스는 아쉽게 고배를 마셨다.

업계의 관심이 집중된만큼 성장금융도 발빠르게 출자사업을 진행했다. 지원현황 공개부터 최종 결과 발표까지 일정을 한 달 안에 모두 소화했다. 당초 타임라인이 이달 말까지 결과 발표를 마치는 것이었음에도 업계에서는 체감상 결과가 빠르게 나왔다는 의견이 대다수다.

GP 자격을 얻은 하우스 중에서는 프렌드투자파트너스-키움증권 컨소시엄이 눈에 띈다. 이들은 기존 5번이나 협력해 펀드를 결성했는데 6번째 조합을 만들게 됐다. 프렌드투자파트너스의 트랙레코드가 도움이 된 것으로 보인다. 회사는 '마그나프렌드 임팩트인핸스 펀드(250억원)' 등을 기후기술 스타트업 투자 경험이 많다. 대표적으로 마린이노베이션, TSP바이오팜, 그린바이오 등에 투자했다.

iM투자파트너스-SJ투자파트너스 컨소시엄의 GP 선정도 의미가 있다. 이들은 동맹을 맺고 앞서 성장금융 지역산업활력 출자사업에 도전장을 냈지만 최종 경쟁에서 밀렸다. 이번 출자사업에서는 ESG 성격의 펀드를 운용하고 있는 점이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iM투자파트너스는 여성펀드와 그린뉴딜펀드 등을 운용하고 있다.

수인베스트먼트캐피탈-신한캐피탈 컨소시엄의 경우 신한캐피탈의 트랙레코드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수인베스트먼트캐피탈은 운용중인 ESG 펀드가 없지만 신한캐피탈은 에코프로파트너스, 에스지씨파트너스 등과 ESG 펀드를 공동 운용 중이다.

이번 펀드 결성을 계기로 GP들은 업계 내 임팩트 투자 전문성을 어필할 수 있는 기회를 맞았다. 해당 출자사업의 성장금융은 출자액(소형리그)은 GP당 200억원으로 최소 400억원의 펀드를 만들어야 하는데 이는 ESG펀드치고는 규모가 큰 편이기 때문이다.

한편 기후기술펀드 출자사업의 주목적 투자대상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기후기술 분류 14개 분야에 속하는 기업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기후기술 유형 15개 분야에 속하는 기업 △혁신성장 공동기준 중 기후기술 해당 분야에 속하는 기업 등이다. 해당 조건 중 하나 이상을 충족하면 되며 의무투자비율은 약정총액의 60% 이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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