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00억 에코프로비엠 CB 투자' PE들, 최저 전환가까지 밀렸다 전환가 20만원으로 조정, 현 주가 16만원선…추가 리픽싱 막혀
이영호 기자공개 2024-09-02 08:24:56
이 기사는 2024년 08월 30일 09시1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해 에코프로비엠이 발행한 4400억원 규모 전환사채(CB) 전환가액이 최저한도로 떨어졌다. CB 발행 1년 만에 벌어진 일이다. 투자자로 합류했던 프라이빗에퀴티(PE)들로서도 계속되는 주가 하락이 답답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30일 업계에 따르면 에코프로비엠은 최근 제5회차 CB 전환가액을 24만7896원에서 20만6250원으로 하향 조정 했다. 이는 전환가액 조정한도 최저 금액이다. 작년 7월 발행된 해당 CB의 최초 전환가액은 27만5000원이었다.
전일 종가 기준 에코프로비엠 주가는 16만8500원이다. 앞으로 주가가 22% 상승해야 전환가액에 도달한다. 52주 최저가는 16만3100원이다.
제5회차 CB 발행 당시 유수 PE들을 비롯한 재무적투자자(FI)들이 뛰어들었다.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 △IMM인베스트먼트 △SKS PE △프리미어파트너스 △NH PE-우리PE △이음PE △키스톤PE △신한투자증권 등이 투자에 참여했다.
당시 이차전지 섹터 인기는 최고 수준이었다. 이차전지 투자 열풍 중심에는 에코프로그룹 종목들이 있었다. 이차전지 업황 전망이 밝았던 터라 기준 주가에 약 10% 할증까지 붙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문제는 이후 주가 흐름이었다. 30만원 중반 때까지 뛰었던 주가가 하향세로 전환됐다. 결국 지난 2월 에코프로비엠 CB 전환가액이 24만7896원으로 한 차례 하향됐고 6개월 뒤인 금번 리픽싱으로 최저한도에 도달했다.
에코프로비엠 주가가 추가 하락하더라도 FI들이 손실을 입는 구조는 아니다. CB 만기 후 원금을 상환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표면이자 없이 만기이자율이 2%에 불과하다. 손실은 아니지만 낮은 금리 탓에 기회비용이 큰 셈이다.
에코프로비엠에 나쁜 소식만 있는 것은 아니다. 창업주 이동채 회장이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출소했다. 이 회장의 경영 복귀가 가능해지면서 시장에서는 에코프로그룹 주가가 반등할 것이란 기대감도 감지된다.
업계 관계자는 "메자닌 투자자는 주가나 회사 경영 관련해 발언권이 없다"며 "주가가 회복하길 기다리는 것 외에는 뾰족한 수가 없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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