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ction Story]서울옥션 '요시토모 나라' 전시 100억대 작품 눈길최근 3년간 경매시장서 요시토모 나라 작품 연평균 낙찰총액 800억 웃돌아
서은내 기자공개 2024-09-02 08:23:39
이 기사는 2024년 08월 30일 14시4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요시토모 나라(Yoshitomo Nara)는 글로벌 미술시장에서 일본 감성을 대변하는 대표적인 블루칩으로 손에 꼽히는 작가다. 최근 서울옥션이 요시토모 나라의 작품만으로 구성한 특별전시가 화제가 되고 있다. 100억원대의 희소성이 높은 대형 작품들이 전시에 출품되면서다.30일 미술업계에 따르면 서울옥션은 9월 프리즈와 키아프 행사 시즌에 맞춰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요시토모 나라>전시를 진행하고 있다. 30여점의 작품이 출품됐으며 일부는 프라이빗 세일과 비슷한 형태로 판매 창구도 열어놓고 있다. 출품작 중 대형 아크릴 회화 두 점과 조각 작품 한 점은 추정가격이 100억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 작품으로 소개되고 있는 원화 'Green Eyes'는 세로 120cm, 가로 110cm의 대형 작품이다. 그동안 국내 경매 시장이나 전시들을 통해 소개된 요시토모 나라의 작품은 주로 소형 작품들이 중심이 돼왔다. 이번처럼 대형 원화 작품이 전시에서 선보여진 적은 드물었기에 더 눈길을 끈다.
전시장에는 해당 작품 외에도 대형 작품이 두 점 정도 더 진열돼있으며 그 역시 추정가격이 100억원대 이상으로 평가받는 작품들이다. 하나는 조각 작품으로 2006년 제작된 'The Puff Marshies Mini [chocolate]'다. 또다른 하나는 2016년 제작된 대형 회화 'Nothing About It'이다.

요시토모 나라(65)는 큰 머리와 큰 눈을 가진 어린아이 이미지를 주로 담아내는 일본 작가다. 미술에 문외한인 이들도 한번쯤은 봤을 법한 이미지로 잘 알려져있다. 미술시장에서 요시토모 나라의 작품은 거래량이 비교적 많고 시장성이 높은 것으로 회자된다.
글로벌 미술품 경매 데이터 서비스 '아트프라이스(Artprice)'의 자료에 따르면 요시토모 나라 작품의 연도별 경매 낙찰총액은 2021년 6969만달러(약 931억), 2022년 6928만달러(약 925억원), 2023년 5434달러(약 725억원)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 4월에도 요시토모 나라의 작품은 고가의 경매 기록으로 화제를 모았다. 소더비 홍콩 세일에서 'I want to see the bright lights tonight'(2017) 작품이 1230만달러(약 160억원)에 낙찰됐다. 캔버스에 아크릴로 그린 작품이며 세로 220.2cm, 가로 195.3cm의 대형작품이다.
나라의 작품에 등장하는 어린아이는 뾰로통하거나 심술난 표정, 반항적인 표정을 나타내며 보는 이들이 그 표정과 감정에 몰입하게 만드는 것이 특징이다. 나라는 만화 같은 이미지의 어린아이들을 통해 현대인의 고독과 불안 등을 탐구한다. 어린시절 일본에서 자란 경험, 독일 유학시절 경험한 고독, 언어의 장벽을 담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전시 대표작 'Green Eyes'는 커다란 녹색 눈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2000년에 제작됐다. 나라는 1988년부터 2000년까지 독일에서 작업하며 소녀 이미지를 중심으로 독창적인 회화 연구에 몰두했다. 이후 2000년대 초 일본 토치가현 나스시오바라에 푸른 초원을 내려다볼 수 있는 아름다운 스튜디오로 이사했다고 한다.
이 시기 그의 그림들은 다양한 색조의 팔레트를 사용해 제작됐다. 해당 작품은 다른 색상의 눈을 가진 작품들 중에서도 희소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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