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경영분석]상상인 계열, BIS비율 권고 '밑돌아'…추가 유증 나서나금감원 권고 10~11% 못 미쳐…순손실 합계 840억, 매각 차질 불가피
김서영 기자공개 2024-09-03 11:06:35
이 기사는 2024년 09월 02일 16시0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상상인그룹 계열 저축은행이 올 상반기 금융감독원(금감원)의 BIS 자본비율 권고 수준을 밑돌아 경고등이 켜졌다. 금감원은 법정 기준(8%)보다 높은 10~11%의 BIS비율을 권고하고 있다. 상상인 계열 저축은행을 비롯해 권고 수준 아래로 떨어진 저축은행은 두 군데 더 있다.상상인그룹은 올 하반기 당국 가이드라인에 맞춰 두 저축은행의 BIS비율을 높이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올 초 430억원의 유상증자를 진행한 바 있는데 추가적인 유증에 나설지 주목된다. 재무 건전성을 강화하기 위한 다각적인 자구노력 방안 마련을 위한 고민에 빠졌다.
◇올 초 430억 유증에도…BIS비율 11% '아래로'
2일 상상인그룹 계열 저축은행인 상상인저축은행과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은 올 상반기 경영 공시를 발표했다. 실적 공시와 함께 이들의 BIS비율이 금감원 권고치에 미치지 못해 △자본확충 방안 △유증 계획 △재무구조 관리 방안 등을 담은 자본조달계획을 요구받았다는 얘기가 업계에 돌았다.
이에 대해 상상인그룹 관계자는 "금감원으로부터 자본조달 계획 관련해 공식적으로 받은 내용은 없다"고 일축했다.

올 상반기 말 기준 상상인저축은행의 BIS비율은 10.45%로 나타났다. 전 분기 11.31%로 금감원 권고치 10~11%를 소폭 웃돌았지만, 3개월 만에 0.86%p 하락했다. 상상인저축은행의 BIS비율인 11% 아래로 떨어진 건 2022년 3월 이후 2년 3개월 만이다.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의 상황이 더 안 좋다. 올해 상반기 말 기준 BIS비율은 9.72%로 금감원 권고치를 크게 밑돌았다. 전 분기(10.88%)에도 권고치를 준수하지 못했는데, 3개월 사이 1.16%p 하락하며 낙폭도 컸다.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은 2022년 6월 BIS비율이 10.59%까지 떨어졌으나 1년 만인 지난해 6월 12.62%까지 끌어올리며 회복세를 보인 바 있다.
이들 저축은행은 이미 올해 초 유상증자를 단행한 바 있다. 상상인저축은행은 300억원,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은 130억원 규모의 유증을 통해 신주를 발행했다. 두 저축은행 모두 주주배정 방식의 유증이었고 재무 건전성 강화를 위한 기타자금 목적이라고 밝혔다.
◇누적 순손실 합계 840억…매각 작업 난항 '불가피'
상상인 계열 저축은행에 대한 유증이 다시 한 번 이뤄질지 주목된다. 상상인그룹 관계자는 "손실 흡수력 및 자산 건전성 제고를 위해 올 3월 430억의 유상증자를 진행한 바 있다"며 "앞으로도 당국 가이드라인에 맞춰 BIS 자기자본비율을 높이는 등 재무 건전성을 강화하기 위한 다각적인 자구노력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만 순손실 계속되는 상황에서 추가적인 자본 확충이 가능할지 우려하는 시각도 나온다. 올 2분기 순손실은 상상인저축은행 170억원,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 118억원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말 누적 기준으론 각각 550억원, 29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한 셈이다.
수익성 지표도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상상인저축은행의 경우 총자산이익률(ROA)이 -3.58%, 자기자본이익률이 -45.8%로 나타났다.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의 상황도 이와 다르지 않다. ROA는 -4.17%, ROE는 41.34%를 기록했다.
문제는 고정이하여신(NPL) 비율도 눈에 띄게 높다는 점이다. 특히 상상인저축은행의 올 상반기 말 기준 NPL비율은 20.43%를 기록하며 작년 동기(10.67%)와 비교해 9.76%p 급등했다. 같은 기간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의 BIS비율은 14.03%로 1년 새 3.35%p 상승했다.
지속되는 순손실 상황에 자본 건전성 악화까지 겹치며 매각 작업에 이상이 없는지도 관심이다. 최대주주 ㈜상상인은 이들 저축은행에 대해 매각을 추진 중이다. 지금의 재무 상황을 고려하면 원매자 찾기에 난항을 겪을 것으로 점쳐진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키움증권 리테일 훼손 우려…이틀새 시총 2400억 증발
- 더본코리아, '노랑통닭' 인수 포기 배경은
- [i-point]탑런에이피솔루션, LG디스플레이 장비 공급 업체 등록
- [트럼프 제재 나비효과 '레드테크']한국 울리는 적색경보, 차이나리스크 확산
- [i-point]티사이언티픽, 파트너스 데이 성료…"사업 확장 속도"
- [i-point]빛과전자, 국제 전시회 참여 "미국 시장 확대"
- [탈한한령 훈풍 부는 콘텐츠기업들]잠잠한 듯했는데…JYP엔터의 중국 굴기 '반격 노린다'
- [LGU+를 움직이는 사람들]권준혁 NW부문장, 효율화 vs 통신품질 '균형' 숙제
- [저축은행경영분석]PF 늘린 한투저축, 순익 2위 등극…사후관리 '자신감'
- [저축은행경영분석]'PF 후폭풍' OK저축, 대손상각 규모만 3637억
김서영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건설리포트]우미건설, '분양 호조' 힘입어 외형 성장
- [건설부동산 줌人]신영부동산신탁, '증권 출신' 김동현 신탁사업부문장 낙점
- [이사회 분석]GS건설, 다시 여는 주총…사외이사 '재선임' 카드
- [건설사 인사 풍향계]이종원 회장의 '선택', 임기영 HS화성 신임 대표
- [건설사 PF 포트폴리오 점검]GS건설, 브릿지론 '2조' 돌파…연내 본PF 전환할까
- [GS건설을 움직이는 사람들]조성한 부사장, 글로벌 경쟁력 강화할 '토목 전문가'
- 허윤홍 GS건설 대표 "선별 수주로 리스크 관리 강화"
- [GS건설을 움직이는 사람들]김동욱 부사장, 플랜트사업 '외형 성장' 드라이브
- [GS건설을 움직이는 사람들]남경호 부사장, 건축·주택사업 '혁신' 꾀할 적임자
- [건설사 PF 포트폴리오 점검]코오롱글로벌, 대전 선화3차 본PF 전환에 '안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