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pany Watch]'재무구조 개선' 한선엔지니어링, 사업 경쟁력 키운다부채비율 30%대 유지, 흑자 기조 속 CAPA 투자 채비…기술 보강 '연구소장' 영입
신상윤 기자공개 2024-09-10 07:16:19
이 기사는 2024년 09월 06일 07:25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선엔지니어링이 상장 이후 견고한 경쟁력을 이어가면서 추가 도약을 위한 채비에 나섰다. 상장 이후 차입금을 대거 상환하면서 올해 상반기 금융 부담을 크게 낮췄다. 수소 연료전지 등 신규 사업군에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부산에 추가 공장 부지를 확보하기도 했다.한선엔지니어링은 올해 상반기 별도 기준 매출액 250억원, 영업이익 3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코스닥시장에 입성한 한선엔지니어링은 새로운 도약의 기반을 마련했다. 특히 상장을 통해 확보한 295억원 상당의 공모 자금은 경쟁력 강화에 마중물과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공모 자금 중 대부분인 225억원을 금융권 차입금 상환에 투입하면서 재무건전성 개선에 집중했다. 차입금은 주로 공장 증설을 목표로 상장하기 전 부산 녹산산단 내 공장 부지를 취득하면서 발생했다.
예정보다 높은 공모가로 증시에 입성한 한선엔지니어링은 상장 직후 차입금을 상환하면서 2022년 말 170%가 넘었던 부채비율을 지난해 말 31%로 낮췄다. 올해 상반기 말 34% 수준으로 소폭 증가했지만 흑자 기조 가운데 금융 비용을 줄이면서 추가적인 재무구조 개선의 기대감도 키웠다.
현금흐름도 순유입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 기계 설비 등에 대한 투자가 이어지곤 있지만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양(+)의 수치를 유지하면서 올해 상반기 말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78억원에 달한다. 여기에 올해 상반기 이자 등 금융비용이 전년 동기의 3분의 1수준으로 줄면서 곳간은 넉넉한 상황이다. 현재 차입금은 85억원 수준에 그친다.
2012년 2월 설립된 한선엔지니어링은 유체나 기체 흐름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피팅 및 밸브 등에 특화된 기업이다. 모기업 한국선재 자회사로 설립돼 이제훈 대표가 경영 운전대까지 잡고 사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2021년 미국 블룸에너지와 SK에코플랜트의 합작사 '블룸SK퓨얼셀' 1차 부품사로 선정되면서 사세가 크게 불어났다.
블룸SK퓨어셀에는 수소 연료전지용 피팅 및 밸브를 공급하고 있는 가운데 한선엔지니어링은 수소 플랜트나 인프라 구축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여기에 반도체용이나 2차전지 ESS용 등으로도 제품군을 늘려가는 중이다.
전방 산업 수요가 지속 증가하고 있어 한선엔지니어링은 설비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 입성한 것도 신규 사업을 위한 설비 증설 여력을 확보하기 위함이다. 한선엔지니어링의 부산 녹산산단 공장 증설 작업은 올해 하반기 본격화될 전망이다. 구체적인 투자 규모나 계획을 확정하기 위해 고객사들과 협의를 이어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설비 투자에 나설 한선엔지니어링은 기술력 강화를 위해 강신유 연구소장을 최근 영입했다. 강 연구소장은 최근까지 강원대 기계의용·메카트로닉스공학과 교수를 역임했다. 신임 연구소장을 영입함으로써 한선엔지니어링의 신규 사업향 기술력 강화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한선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에는 설비 투자로 캐파(CAPA) 증설을 준비하고 있다"며 "아울러 기술력 강화를 위해 강원대 교수를 역임한 강신유 연구소장을 역임한 만큼 신규 사업에서도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신상윤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디벨로퍼 분양 인사이드]건우씨엠, 사업비 15% PF '트리븐 논산' 본계약 관건
- [디벨로퍼 열전]한국산업양행 오너 2세, 부동산 개발업 '관망세' 전환
- [신동아건설 법정관리]워크아웃 졸업했지만, 채권단 빚 아직 못 갚았다
- [CFO Change]삼성E&A, 'EPC강화TF' 출신 윤형식 부사장 낙점
- [신동아건설 법정관리]'오너 2세' 김세준 사장, 대표 취임 10일 만에 '법원행'
- [신동아건설 법정관리]차입 중심 경영의 덫, 결국 '회생절차' 신청
- [2025 승부수]장동현 SK에코플랜트 부회장, '본질적 가치' 강조
- 이한우 현대건설 대표, 사업모델·수익 다변화 숙제
- [상장사 부동산 거래 막전막후]센서뷰, 공장 찾다 악화된 '재무구조' 유증으로 '진화'
- 까뮤이앤씨, '양양 그랑베이'발 재무 리스크 가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