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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카, 신희송 전 한샘 CTO 영입 '슈퍼앱 힘 싣기' 시스템 인프라·통합 구축 전문가, 새 전략과 맞닿은 이력 눈길

최현서 기자공개 2024-10-31 07:38:28

이 기사는 2024년 10월 30일 13:4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쏘카가 신희송 전 한샘 최고기술책임자(CTO)를 자사 CTO로 영입했다. 올해 7월부터 석 달 이상 비워뒀던 이로써 채웠다. 이번 C레벨 영입을 통해 쏘카는 서비스 간 연결성을 강화하는 데에 집중할 기반을 갖추게 됐다는 평가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신 CTO는 이달 14일부터 근무를 시작했다. 쏘카의 기술 개발과 서비스 관리를 담당한다.

신 CTO는 1999년 숭실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주로 웹사이트 구축·운영으로 개발자 경력을 쌓은 인물이다. 네이버에서 블로그, 지식인 서비스 등을 담당하다가 쿠팡, 우아한형제들에서 플랫폼 관련 기술 개발 직군을 이끌었다. 올해 9월까지는 한샘에서 CTO를 맡았다.

쏘카는 지두현 전 CTO가 사직서를 제출하고 떠난 올 7월 이후 해당 직위를 공석으로 뒀다. 쏘카의 전략을 이해하고 이를 이끌 수 있는 인재를 찾기가 어려웠기 때문이었다는 후문이다.

이를 두고 업계에선 CTO 이탈 장기화에 대한 우려의 시선도 있었다. 본 사업인 카셰어링부터 숙박에 이르는 서비스를 통합하는 것을 전사 전략으로 새롭게 삼은 가운데 기술책임자 자리가 비어 있었기 때문이다.

쏘카는 올해 들어 슈퍼앱 새 전략에 맞춘 행보를 이어오고 있었다. 이달 18일 발표한 '모두컴퍼니' 흡수합병이 대표적이다. 주차 정보·결제 플랫폼 '모두의주차장'을 운영했던 모두컴퍼니는 쏘카 100% 자회사였다. 지난해 12월 김동현 모두컴퍼니 대표를 쏘카의 CGO(최고성장책임자)로 선임하며 통합 정지작업을 한 바 있다.

신 CTO 선임을 통해 슈퍼앱 전략을 가속화할 수 있는 기반이 갖춰졌다. '서비스 통합 전문가'로 알려진 그는 2022년부터 올해 9월까지 2년간 한샘 CTO로 근무하며 70여개의 시스템을 통합·구축한 경험을 갖고 있다. 아울러 고객 데이터를 활용한 개인화 서비스 사업에 참여한 이력도 있다. 이용자 DB를 활용해 서비스를 고도화하려는 쏘카의 신 개발전략 방향과 일치하는 이력이다.

쏘카 관계자는 "신희송 CTO는 IT와 커머스를 아우르는 대기업부터 스타트업까지 폭넓은 경험을 가진 전문가로, 기술적 리더십을 바탕으로 다양한 조직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왔다"며 "특히 전통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역량을 바탕으로 모빌리티 시장을 혁신해나가는 쏘카와 개발조직의 성장에 적극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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