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벤처 출신 VC 대표 또 탄생…'사관학교' 면모 입증 현직 벤처캐피탈 수장만 10여명…전방위서 벤처투자 생태계 성장 기여
이기정 기자공개 2024-12-09 09:06:51
이 기사는 2024년 12월 06일 12시5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리벤처파트너스에서 또 한 명의 벤처캐피탈(VC) 대표가 탄생했다. 신한벤처투자 신임 대표로 내정된 박선배 우리벤처파트너스 전무가 주인공이다. 이를 통해 우리벤처파트너스는 전신인 KTB네트워크 시절 생겨난 별칭인 '사관학교'로서 면모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6일 더벨의 취재를 종합하면 우리벤처파트너스 출신의 전현직 VC 대표는 10여명으로 파악된다. 운용자산(AUM) 1조원 이상의 대형사부터 소형사까지 하우스 규모가 다양한 것이 특징이다. 또 은행계열 VC를 포함해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VC), 독립계 창업투자회사 등 업계 전반에 퍼져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벤처파트너스는 1981년 공기업 한국기술개발이라는 이름으로 설립됐다. 이어 1987년 신기술사업금융회사 라이선스를 취득했다. 한국기술개발은 1992년 한국종합기술금융으로 사명을 변경했고 2000년에 이르러 KTB네트워크가 됐다. 이후 2022년 다올인베스트먼트로 바뀌었고 지난해 우리금융그룹에 편입되면서 현재의 이름을 달았다.
40년이 넘는 역사 속 많은 심사역들이 우리벤처파트너스를 거쳐갔다. 대표적인 인물이 공채 1기 출신의 정성인 프리미어파트너스 대표다. 정 대표는 프리미어파트너스뿐 아니라 한국벤처캐피탈협회장을 역임하며 VC업계 성장에 기여했다.
은행 계열 VC의 대표를 지낸 인물도 적지 않았다. 대표적으로 김종필 KB인베스트먼트 전 대표가 한국기술개발에서 커리어를 시작했다. 김창규 우리벤처파트너스 대표도 하우스에서 수십년 동안 머무른 인물이다. 신한벤처투자는 이동현 대표에 이어 두번째 우리벤처파트너스 출신 대표를 맞이하게 됐다.
다른 중대형사 중에서는 홍원호 SV인베스트먼트 대표와 안상준 코오롱인베스트먼트 대표가 우리벤처파트너스 출신이다. 중소형사로 범위를 넓히면 최백용·김도연 코메스인베스트먼트 대표, 원동원 엔베스터 대표, 김명환 BNH인베스트먼트 대표, 이귀진 넥스트지인베스트먼트 대표 등이 포함된다.
대표는 아니지만 임원급 인물들도 상당하다. 강문수 하나벤처스 상무, 류덕수 SGC파트너스 최고투자책임자(CIO), 강동석 SBVA 고문, 김우영 컴퍼니케이파트너스 상무, 노재승 대교인베스트먼트 상무 등이 우리벤처파트너스에서 경력을 쌓았다.
우리벤처파트너스는 대형사인만큼 심사역이 많은 하우스 중 한 곳이다. 실제 벤처투자회사 전자공시에 따르면 우리벤처파트너스의 심사역은 지난 10월 기준 총 30명이다. 이는 IMM인베스트먼트(48명), 한국투자파트너스(44명), KB인베스트먼트(40명), 신한벤처투자(34명)에 이어 5번째로 많은 규모다.
우리벤처파트너스 출신인 한 VC 임원은 "VC로 한정하지 않고 금융투자업계로 보면 우리벤처파트너스를 거쳐간 인물들은 훨씬 더 많다"며 "모든 인물들이 유대감이 강한 편은 아니지만 같이 근무한 심사역들끼리는 아직도 친분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니어가 돼 독립한 선배들도 많지만 외부에서 스카우트 제의를 받아 하우스를 떠난 사람도 적지 않다"며 "사관학교라는 타이틀은 분명 자랑스럽지만 하우스 입장에서는 인력 유출로 어려움이 많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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