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센트EP·IBKC, 상장 제약사 한독 CB에 300억 투자 자금 조달 완료, 파이프라인 개발·시설 고도화 위한 자금 수혈
김예린 기자공개 2024-12-09 18:26:56
이 기사는 2024년 12월 09일 18시2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펀드(PEF) 운용사 어센트에쿼티파트너스(이하 어센트EP)가 IBK캐피탈과 함께 유가증권시장 상장 제약사 한독에 300억원을 투자한다. 회사 경쟁력 강화에 필요한 자금을 수혈하는 차원으로, 이미 투자금 조달은 마친 상태다.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어센트EP와 IBK캐피탈은 한독이 신규 발행하는 300억원 규모 전환사채(CB)를 인수하기로 확정했다. 조건은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 각각 0%, 2%다. 조기상환수익률(YTP)은 2%이고, 한독은 발행금액의 30%까지 콜옵션 행사가 가능하다.
투자 재원은 공동운용(Co-GP)하는 신기술투자조합을 결성해 마련했다. 올 3분기 펀딩을 본격화했는데, 투자 메리트가 높다는 판단 아래 복수 출자자(LP)들이 참여를 희망하면서 오버부킹됐다. 한독은 오랜 업력을 지닌 제약사로 견조한 영업현금흐름을 시현해왔다. 부동산 등 우량자산도 보유하고 있어 차후 CB 상환 불확실성이 적다는 점에서 LP들의 '러브콜'이 쇄도한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투자 혹한기에 딜이 무산되는 사례가 늘어난 점을 감안하면 주목할 만한 성과다.
현재 한독 최대주주는 김영진 회장 및 특수관계인이 지분 43.38%를 갖고 있다. 펀딩으로 조달한 자금은 신규 파이프라인 개발을 위한 임상시험과 생산시설 고도화, 기타 운영자금 등으로 쓰일 예정이다.
한독은 1954년에 설립된 상장 제약사다. 의약품, 의료기기, 건강기능식품, 부동산 임대업 등이 주요 사업 영역이다. 전문의약품과 일반의약품의 매출 비중은 각각 58%, 17%를 차지하고 있다. 이밖에 건강기능식품과 의료기기 및 연구기자재 제조·판매 등 기타 부문에서 25%의 매출이 발생한다.
다양한 제품군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영업현금흐름을 기록하면서 1975년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하는데 성공했다. 주요 제품과 상품을 중심으로 각 제품군에서 견고한 시장 점유율을 확보했으며, 특히 당뇨병 치료업계 강자로 자리매김해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주력 제품은 전문의약품의 경우 당뇨병 치료제 테넬리아와 아마릴이다. 한독이 자체 개발한 개량신약으로, 강력한 혈당강하 효과를 나타내며 안정적 매출 확보에 기여하고 있다. 일반의약품에서는 소염진통제 '케토톱', 소화제 '훼스탈' 등이 효능과 안정성을 입증하며 대중적 인지도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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