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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People & Movement]'유진그룹 CVC' 힐스프링인베, 김민엽 대표 영입벤처투자·정책금융 두루 경험한 베테랑…운용자산 증대 속도내나

최윤신 기자공개 2025-02-05 08:00:53

이 기사는 2025년 02월 04일 07시2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진그룹의 기업주도형벤처캐피탈(CVC)인 힐스프링인베스트먼트가 현대투자파트너스 대표이사를 지낸 김민엽 대표이사(사진)를 영입했다. 하우스 설립 3년차를 맞는 시점에서 조직의 체계를 공고히 하고 본격적인 규모 확대를 추진하기 위해 무게감 있는 인물을 영입한 것으로 풀이된다.

4일 벤처캐피탈(VC)업계에 따르면 힐스프링인베스트먼트는 김민엽 전 현대투자파트너스 대표를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김 대표는 전날부터 출근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

힐스프링인베스트먼트는 유진기업이 지주사인 유진그룹의 CVC다. 유진기업의 100% 자회사인 유진비디에스(옛 나눔로또)가 95.2%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22년 스프링벤처스로 설립된 뒤 2023년 현재의 사명으로 변경했다.

유경선 유진그룹 회장의 장남인 유석훈 유진기업 경영혁신부문 사장이 CVC 설립을 진두지휘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유 사장은 2023년 6월부터 힐스프링인베스트먼트의 대표이사를 맡기도 했다. 힐스프링인베스트먼트는 설립 당시 나이키코리아 출신의 송욱환 전 대표이사 체제로 시작했다. 다만 송 대표가 2023년 6월 회사를 떠나면서 유 사장이 대표이사를 맡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후 지난해 3월부터 신아람 전 대표이사 체제로 하우스를 운영했다. 1982년생인 신 전 대표는 LG디스플레이와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를 거쳐 힐스프링인베스트먼트 설립 당시 합류한 인물이다. 1년간의 대표이사 임기를 마치고 회사를 떠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힐스프링인베스트먼트는 설립 이후 약 3년동안 4개의 벤처투자조합을 결성했다. 이들 조합의 약정 총액은 436억원 규모다. 195억원 규모 프로젝트 투자조합인 스프링스페이스테크투자조합 제1호를 통해 컨텍에 대규모 투자하는 등 자본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냈지만 양적 성장에선 아쉬움이 남는 성적이다.

설립 3년이 지난 시점에서 하우스의 체계화와 규모 확대를 추진하며 김 대표를 적임자로 낙점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대표는 벤처캐피탈뿐 아니라 기술평가와 보증은 물론 정책형 펀드 운용경험까지 보유한 업계의 베테랑으로 꼽힌다. 지난해 10월 현대투자파트너스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난지 약 4개월만에 힐스프링인베스트먼트 대표이사로 새로운 시작에 나서게 됐다.

1977년생으로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한 김 대표는 2005년 기술보증기금에 입사해 벤처투자와 기술평가·보증 등의 업무를 두루 경험했다. 이후 2014년부터는 금융위원회 산업금융과에 전문관으로 파견돼 성장사다리펀드를 기획·조성하고 기술금융 활성화 방안 수립 등을 맡았다. 2019년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으로 자리를 옮겨 투자운용2본부 혁신금융실장을 지내며 한국판 뉴딜펀드, 소재부품장비 혁신펀드 등 정책형 펀드 운용업무를 총괄했다.

지난 2022년 10월 현대투자파트너스 대표이사로 부임한 그는 재임 기간 2개의 펀드를 결성했다. 2023년 12월 약정총액 125억원 규모의 ‘현대투자파트너스 디지털혁신 신기술사업투자조합’을 결성했고, 올해 6월 500억원 규모의 ‘HIP 제5호 코넥스-스케일업 첨단제조 신기술사업투자조합’을 만들었다.

특히 코넥스-스케일업 펀드는 현대투자파트너스가 만든 벤처펀드 중 가장 큰 규모다. 기존 100억~300억원대의 벤처펀드만을 결성해왔는데 2023년 성장금융이 진행한 코넥스 스케일업 펀드 출자사업에서 GP 자격을 따냈다. 이를 기반으로 500억원으로 펀드를 클로징했다. 펀드레이징과 조직 체계화 등에서 두루 능력을 입증한 인물인 만큼 힐스프링인베스트먼트에서 적극적인 출자사업 지원을 통해 하우스의 AUM 증대를 이끌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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