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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사다리2 세컨더리, LP지분유동화 강자 '강세' 앵커분야 메타인베 컨소시엄, 매칭은 위벤처스 선정…전문펀드 운용경험 돋보여

최윤신 기자공개 2025-02-03 09:23:39

이 기사는 2025년 01월 31일 08시0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 최근 진행한 성장사다리펀드2 출자사업 세컨더리분야에서 LP(출자자) 지분유동화 펀드 운용 경험을 갖춘 하우스들이 강세를 보였다. LP지분유동화 분야에 집중하는 하우스인 메타인베스트먼트와 함께 위벤처스가 LP지분유동화 전문 펀드를 만들 예정이다.

31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은 최근 성장사다리2 출자사업 세컨더리 앵커 부문에 메타인베스트먼트-하나캐피탈 컨소시엄을, 매칭 부문에 위벤처스와 KB인베스트먼트를 각각 선정했다.




앞서 앵커 분야에는 메타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이 유일하게 지원했고 매칭 분야에는 △디티앤인베스트먼트 △위벤처스 △케이비인베스트먼트 △퀀텀벤처스코리아 등 4곳의 운용사가 지원해 2대 1 경쟁률을 보였다.

이번 출자사업은 사업 공고부터 LP지분유동화 영역에 집중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성장금융은 세컨더리 앵커 분야 주목적으로 기결성 펀드 LP지분 인수에 약정총액의 30% 이상을 투자하도록 정했다. 매칭분야는 성장금융 출자금액의 2배 이상을 LP지분 인수에 투자할 것을 조건으로 내걸었다.

이에 따라 LP지분유동화 투자에 관심을 가진 하우스들의 지원이 집중됐다. LP지분유동화 펀드는 만기가 도래한 다른 펀드의 LP지분을 일부 또는 전부 가져와 기존 포트폴리오를 새로운 펀드에 옮겨 담는 펀드를 말한다. 회수시장의 어려움이 커지며 벤처펀드의 만기 연장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중간 회수를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하는 펀드로 주목받는다.

실제 이번에 선정된 하우스들은 LP지분유동화펀드 운용에 일가견을 갖춘 하우스들이 주를 이룬다. 먼저 앵커분야에 선정사인 메타인베스트먼트-하나캐피탈 컨소시엄은 LP지분유동화에 주력하는 펀드 결성에 도전하고 있다.

메타인베스트먼트는 국내 최초 LP 세컨더리 전문 운용사다. 대다수의 펀드를 LP지분유동화에 방점을 두고 운용하고 있다. 컨소시엄을 이룬 하나캐피탈은 메타인베스트먼트가 그간 운용한 LP지분유동화 펀드에 수차례 출자했던 곳이다. 지난해 8월 신기술사업금융회사 라이선스를 취득한 이후 처음으로 공동운용(Co-GP) 형태로 펀드 결성에 도전했다.

이번 출자사업 앵커 분야 최소결성금액은 1000억원이다. 이 중 250억원을 성장금융이 출자한다. LP지분유동화 수요는 충분하다는 게 컨소시엄 측의 판단이다. 실제 메타인베스트먼트는 지난 2023년 10월부터 500억원규모 메타세컨더리제2호사모투자합자회사의 투자를 결성했는데, 불과 10개월만에 투자금을 모두 소진할 정도로 활발한 딜소싱에 성공했다. 해당 펀드에도 하나캐피탈이 출자자로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칭 분야 위탁운용사로 선정된 곳 중 위벤처스도 LP지분유동화에 집중하는 펀드 결성을 준비하고 있다. 위벤처스 역시 LP지분세컨더리펀드 운용에 일가견이 있는 곳으로 꼽힌다. 2022년 합류한 이지찬 상무는 한국벤처투자에서 LP지분유동화 출자사업을 기획한 인물이다. 2021년 위벤처스에 합류해 2022년 말 510억원 규모의 LP지분유동화펀드 1호의 대표펀드매니저를 맡아 약 1년만에 투자를 마쳤다.

위벤처스는 1호 펀드의 투자금 소진 이후 LP지분유동화 2호 펀드 결성 작업에 돌입했고, 현재 150억원 이상의 출자금을 확보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진다. 성장금융의 이번 출자사업 세컨더리 매칭 분야에 선정되며 50억원의 출자금을 추가로 확보했다. 매칭분야의 최소결성금액은 300억원으로 올해 상반기 중 결성을 마칠 것으로 전망된다.

KB인베스트먼트의 경우 LP지분유동화 전문 펀드를 운용한 경험은 없다. 다만 다수의 세컨더리 펀드를 운용하며 LP지분 인수에 꾸준히 관심을 가져온 곳으로 꼽힌다. 앞서 2022년에는 모태펀드 2차정시 LP지분유동화 분야에 도전장을 내기도 했다.

이번에 매칭분야에 지원한 펀드가 1000억원 이상의 대규모 펀드라는 점에서 LP지분유동화 투자에 큰 금액이 투자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KB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말 1025억원 규모로 1차 클로징한 '스타트업 코리아 케이비 세컨더리 펀드'에 이번 출자금을 매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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