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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사법리스크 해소]삼성 서초 사옥 찾은 손정의, '스타게이트' 함께 가나르네 하스 Arm CEO 동행, 반도체 제조 논의 나눌듯

노태민 기자공개 2025-02-05 09:35:52

이 기사는 2025년 02월 04일 16시0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삼성전자 서초 사옥을 찾았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샘 올트먼 오픈 AI CEO와 스타게이트 관련 논의를 위해서다. 회의 아젠다는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와 삼성전자와의 협력 등이다. 스타게이트에 대한 투자, 기술적 파트너 합류, 반도체 공급 등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손 회장은 4일 오후 2시 40분경 르네 하스(사진 왼쪽) Arm CEO와 삼성전자 서초 사옥에 도착해 취재진에게 "스타게이트 업데이트와 삼성 그룹과 잠재적 협력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타게이트는 향후 4년간 5000억달러를 투입해 미국 AI 데이터센터 등 인프라를 구축하는 프로젝트다. 소프트뱅크와 오픈AI, 오라클, MGX 등이 투자에 참여했다.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Arm 등 기업은 기술 파트너 기업으로 합류했다.

재계에서는 이날 회동에서 삼성전자가 스타게이트 프로젝트 생태계에 기여할 방안을 논의할 가능성이 높다고 점치고 있다.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에 참여한 기업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반도체 제조 능력은 부족한 것을 파악할 수 있다. 이 프로젝트에 삼성전자가 합류하게 되면 고대역폭메모리(HBM)부터 주문형반도체(ASIC) 제조 기술을 제공할 수 있다.

르네 하스 Arm CEO가 회의에 동행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르네 하스 Arm CEO는 비메모리 전문가로 손 회장에게 반도체 관련 조언자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만큼, 반도체 제조 관련 관련 구체적인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손 회장이 이 회장에게 스타게이트에 대한 투자를 요청할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손 회장은 2022년 이 회장에게 Arm 매각 관련 전략적 협력을 논의한 바 있다. 최종적으로 딜은 무산됐으나, 두 사람은 매년 한 두 차례 만나거나 전화 통화를 하며 허심탄회하게 경영 현안을 논의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손 회장은 이 회장에게 투자 요청을 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구체적인 수준은 아니다"라며 "(투자에 대해) 아직 우리는 알 수 없고, 이제 논의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후 방한 일정에 대해서는 "아직 한국에 올 계획은 없지만, 항상 가능성은 열려있다"며 국내 기업과의 추가 협력을 시사했다.

이외에도 이 회장은 샘 올트먼 오픈AI CEO와 AI 반도체 협력 논의를 나눌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월 샘 올트먼 CEO에게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공개하는 등 오픈AI를 파운드리 고객사로 확보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오픈AI는 현재 자체 AI 반도체 개발을 위해 브로드컴, TSMC 등과 협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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