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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사법리스크 해소]손정의 "삼성과 논의 이어갈 것"…협력 지속 시사스타게이트 파트너 합류 전망, AI·모바일 전략 나눠

노태민 기자공개 2025-02-05 09:35:32

이 기사는 2025년 02월 04일 17시4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삼성전자 서초 사옥을 찾은지 1시간 50분만에 떠났다. 회의 아젠다는 스타게이트 프로젝트, 인공지능(AI) 전략, 모바일 전략 등이다. 회의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샘 올트먼 오픈 AI CEO, 르네 하스 Arm CEO, 전영현 삼성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 등이 참여했다.

손 회장(사진 가운데)은 4일 오후 4시 30분경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샘 올트먼 오픈 AI CEO와의 회담을 끝낸 뒤 취재진과 만나 "우리는 매우 좋은 논의를 했다"며 "(회의 아젠다)가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에 대한 업데이트, 모바일 전략, 그리고 AI 전략"이라고 말했다.


스타게이트는 향후 4년간 5000억달러를 투입해 미국 AI 데이터센터 등 인프라를 구축하는 프로젝트다. 소프트뱅크와 오픈AI, 오라클, MGX 등이 투자에 참여했다.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Arm 등 기업은 기술 파트너 기업으로 합류했다.

재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스타게이트의 재무적 파트너 혹은 기술 파트너로 합류할 것으로 보고 있다. 5000억달러 규모 프로젝트인 만큼 자금 조달이 시급하기 때문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에 대해 "(자금 부족으로) 현실성이 없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삼성전자가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의 재무적 파트너로 합류하게 되면 삼성전자는 신사업 발굴을,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는 자금 조달에 성공할 수 있게 된다.

기술 파트너로 합류 시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에 반도체 제조 기술도 제공할 수 있다. 현재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의 기술 파트너들은 팹리스, 칩리스 기업으로 반도체 제조 기술력은 부족하다.

손 회장은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에 삼성전자가 재무적 파트너, 기술 파트너로 합류했나는 질의에 "앞으로 계속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SK그룹의 합류에 대해서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했다.

이날 회의에는 르네 하스 Arm CEO도 동석했다. 르네 하스 CEO는 손 회장의 반도체 분야 참모다. 소프트뱅크의 AI 전략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르네 하스 Arm CEO는 Arm 자체 개발 AI 반도체가 삼성전자 파운드리를 사용하는 질문에 "삼성전자는 훌륭한 파트너"라며 "아직 말할 수 있는 것은 없다"며 말을 아꼈다.

손 회장은 마지막으로 한국 AI 관련 경쟁력에 대해 "한국은 대단한 엔지니어들을 보유하고 있다"며 "한국은 (AI 산업에서) 밝은 미래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샘 올트먼 오픈AI CEO는 오후 2시경 삼성전자 서초 사옥을 찾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재용 회장과 단독 회담을 가진지에 대해 확인은 되지 않았지만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관계자들과 협력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진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월 샘 올트먼 CEO에게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공개하는 등 오픈AI를 파운드리 고객사로 확보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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