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투자 명가 '쏠레어'…'말할수 없는 비밀' BEP 달성 부가 판권 판매로 수익 극대화…'파일럿·히든페이스·소방관' 잇단 성과
이성우 기자공개 2025-02-27 08:22:04
이 기사는 2025년 02월 25일 13시5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문화콘텐츠 전문 투자 벤처캐피탈(VC) 쏠레어파트너스가 투자한 영화가 개봉하는 족족 손익분기점(BEP)를 넘기며 성과를 내고 있다.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이 개봉 한달 만에 관객 약 80만명을 모았다. 쏠레어파트너스는 부가 판권 판매를 통해 추가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솔레어파트너스가 투자한 △파일럿 △히든페이스 △소방관 등도 BEP를 넘기며 이익을 냈다.
말할 수 없는 비밀은 2007년 대만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을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시간의 비밀이 숨겨진 캠퍼스 연습실에서 두 주인공이 우연히 만나며 펼쳐지는 판타지 로맨스 영화로 서유민 감독이 연출과 각본을 맡았다.
말할 수 없는 비밀의 BEP는 관객수 80만명이다. 지난달 27일 개봉한 말할 수 없는 비밀은 약 한달만에 관객수 79만명을 돌파했다. 특히 지난 14일에는 관객들의 입소문과 지지에 힘입어 한국 영화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하기도 했다. 당시 개봉 20일째에 접어들고 있었지만 △히트맨2 △검은 수녀들 △브로큰 등 쟁쟁한 경쟁작들을 제쳤다.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4일 기준 말할 수 없는 비밀의 누적 매출액은 약 76억원이다. 이 영화의 총 제작비는 60억원으로 2021년 말 쏠레어파트너스가 제작비의 절반을 투자했다. 촬영은 2022년 초 끝났지만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개봉이 미뤄지다 지난달 빛을 보게 됐다.
말할 수 없는 비밀은 부가 판권 판매를 통해 관객수 BEP를 낮췄다. 이 영화는 지난 5일 인도네시아를 시작으로 지난 14일 북미, 지난 20일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에서 개봉했다. 오는 26일 필리핀, 오는 28일 베트남에 개봉할 예정이다.
이후 △일본 △대만 △캄보디아 △태국 △남미 △러시아 등 상반기 중 다수 해외 국가들에서도 순차적으로 개봉할 계획이다. 쏠레어파트너스는 이를 통해 추가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쏠레어파트너스는 중형 영화 투자에서 꾸준히 성과를 내고 있다. 총 제작비 70억원 중 솔레어파트너스가 30억원을 투자한 히든페이스는 지난해 11월 개봉해 BEP를 가뿐히 넘었다. 청소년 관람 불가 등급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입소문을 타 관람객수 100만명을 돌파했다.
지난해 7월 개봉한 영화 파일럿도 국내 극장 관객 471만명을 모아 BEP(220만명)를 크게 웃돌았다. 이 영화의 총 제작비는 98억원으로 메인 투자자는 쏠레어파트너스와 롯데컬처웍스다.
대작 영화 투자에선 괄목할만한 성과를 냈다. 쏠레어파트너스는 2023년 1300만 관객을 모은 서울의 봄에 약 23억원을 투자해 50억원 이상을 회수했다. 지난해 초 개봉해 1200만 관객을 모은 파묘에도 약 8억원을 투자해 2배 이상 수익을 올렸다.
벤처투자회사 전자공시에 따르면 쏠레어파트너스는 현재 △쏠레어컬처플러스 투자조합 △쏠레어메인 영화투자조합 △쏠레어스케일업 영화투자조합 1호 △쏠레어스케일업 영화투자조합 2호를 운용 중이다. 운용자산(AUM)은 944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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