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태 2025 1차 정시출자]'IP직접투자' 트리거투자와 카스피안캐피탈 격돌[문체부] 지난해 GP는 아이디어브릿지자산운용 모회사인 인텔렉추얼디스커버리
이성우 기자공개 2025-03-05 08:29:02
이 기사는 2025년 03월 04일 17시1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모태펀드 특허계정 'IP직접투자'에서 트리거투자파트너스·아이디어브릿지자산운용 연합과 카스피안캐피탈이 진검 승부를 펼친다. 위탁운용사(GP) 1곳을 뽑는 이 분야에 단 2곳만 지원했다.한국벤처투자가 최근 공개한 모태펀드 1차 정시 출자사업(문체부 소관) 접수 현황에 따르면 IP직접투자에 2개 운용사가 지원했다. IP직접투자 GP는 우리나라 중소기업, 대학 또는 공공연구기관의 국내외 지식재산권(이하 K-IP)을 활용해 수익화하는 K-IP 프로젝트에 약정총액의 60% 이상을 투자해야 한다.
단 IP 세컨더리에 투자하는 경우에는 약정총액의 최대 40%까지 주목적 투자로 인정이 가능하다. 다만 선정된 운용사의 고유계정 및 운용중인 펀드와의 거래는 불가능하다.

지난해 4월 트리거투자파트너스는 NBH캐피탈과 함께 농업정책보험금융원(농금원)의 정기 출자사업 블루푸드테크 분야 위탁운용사(GP)로 선정돼 202억원 규모 펀드를 결성했다. 또 같은해 11월에는 농금원 출자사업 반려동물 분야 GP로 선정됐다. 이밖에도 20억원 규모, 50억원 규모 프로젝트펀드 2개를 결성해 운영하고 있다.
트리거투자파트너스의 강점은 다양한 분야를 섭렵한 심사역들의 역량이다. 먼저 서원일 대표가 삼일회계법인, 폴라리스프라이빗에쿼티, SGC파트너스 등을 거쳤다. 부대표인 이정민 파트너는 스닉픽인베스트먼트, 수앤파이낸셜, 코나아이파트너스, 삼일회계법인, 시몬느자산운용 등을 거쳤다.
트리거투자파트너스와 함께하는 아이디어브릿지자산운용은 IP 투자를 전문으로 하는 인텔렉추얼디스커버리의 100% 자회사다. IP 자체에 대한 리스크는 물론 시장성, 법률리스크, 소송리스크, 금융리스크 및 기타 리스크에 대한 체계적 관리가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트리거투자파트너스·아이디어브릿지자산운용과 경쟁하는 카스피안캐피탈은 제주맥주가 2021년 6월 설립한 VC다. 2022년 8월에는 신기술사업금융회사(신기사) 라이선스를 확보했다. 다만 지난해 제주맥주가 자동차 수리 및 부품 기업 더블에이치엠에 매각되며 카스피안캐피탈 또한 손바뀜이 이뤄졌다.

카스피안캐피탈은 SBI인베스트먼트 추신 남동우 대표와 스톤브릿지벤처스 출신 이승현 대표가 이끌고 있다. 남 대표는 연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삼성물산에서 일했다. 이후 미국 공인회계사 자격을 취득한 후 한국기술투자 심사역으로 업계에 입문해 SBI인베스트먼트에 몸 담았다. 그는 SBI인베스트먼트 재직 당시 제주맥주를 발굴해 첫 투자했고 팔로우온했다. 이 인연으로 카스피안캐피탈 대표로 참여하게 됐다.
이 대표는 연세대 전기전자공학을 전공한 이 대표는 GS건설과 SK텔레콤을 거쳐 우리기술투자에서 심사역으로 데뷔했다. 2013년부터 스톤브릿지벤처스에서 10년 이상 투자 활동을 펼쳤다. 대표적인 포트폴리오로는 △에치에프알 △아이디어허브 △제주맥주 △레이크머티리얼즈 등이 있다
카스피안캐피탈의 운용자산(AUM)은 768억원이다. △카스피안-K 7호 신기술투자조합 △케이디비씨-카스피안 T 4호 신기술투자조합 △카스피안-K 6호 신기술투자조합 △카스피안-T 3호 신기술투자조합 △카스피안-T 2호 신기술투자조합 △카스피안-K 5호 신기술투자조합 등 13개 펀드를 운용 중이다.
한편 지난해 IP직접투자 분야에는 마지막까지 경쟁했던 브릿지폴인베스트먼트·KDB인프라자산운용 컨소시엄을 제치고 인텔렉추얼디스커버리가 최종 GP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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