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5년 03월 20일 10시1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인공지능(AI) 학습 플랫폼 '콴다' 운영사 메스프레소가 최근 사무실 이전을 완료했다. 올해 한국과 미국, 베트남을 중심으로 보다 적극적인 사업 확장에 나서겠다는 게 회사 측의 계획이다.

20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콴다 운영사 메스프레소는 최근 서울 강남구 역삼동 AP타워 빌딩으로 사무실을 옮겼다. 기존에는 서울 강남구 선릉 공유오피스 위워크에 입주해있었다. 메스프레소 임직원은 100여명 수준이다.

메스프레소는 지난 2016년 설립된 에듀테크 스타트업이다. 주력 서비스는 AI 학습 플랫폼 '콴다'이다. 2016년 1월 출시된 콴다는 학생들이 모르는 문제를 찍어서 검색하면 5초 내 해당 문제의 풀이와 함께 관련 유형 문제, 개념 영상 등 맞춤형 교육 콘텐츠를 제공한다.

핵심 경쟁력은 그동안 확보한 방대한 데이터베이스(DB)와 AI 기술력이다. 콴다 플랫폼 안에서 매달 1억건 이상 문제 풀이가 이뤄진다. 누적 검색 데이터는 70억건에 달한다. AI 기술은 이용자가 손으로 쓴 복잡한 수식과 언어를 인식하는 데 쓰이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수학 풀이에 특화된 정교한 AI 모델을 만드는 시도도 이어오고 있다. 국내 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 KT와 손잡고 수학 문제 풀이에 특화한 대규모언어모델(LLM) '매스GPT'를 개발하기도 했다.

2019년부터 해외에 진출해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 등에 안착했고 최근에는 사업 다각화에 나서고 있다. 1대1 비대면 과외 서비스 '콴다과외'와 태블릿 기반 반응형 학습 솔루션 '콴다 수학코치' 등 교육 부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베트남 시장에서 높은 이용률을 보이고 있다. 2019년 서비스 출시와 함께 베트남 앱스토어 교육부문 1위에 오르며 저력을 보였다.

콴다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800만명 수준이다. 메스프레소 관계자는 "콴다 이용자 중 90% 이상이 해외에서 유입되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한편 메스프레소는 시리즈C 라운드까지 진행하며 1500억원 이상 투자를 유치했다. SBVA(옛 소프트뱅크벤처스), 시그나이트파트너스, 미래에셋벤처투자, 굿워터캐피탈, YBM,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옐로우독, GGV캐피탈, KDB산업은행 등이 주요 투자자로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