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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저축, 순이익 목표치 초과 달성…배당도 '두둑' NPL 정리 속도 내며 충당금 영향 제한적…배당성향 48%, 올해 순익 목표는 '620억'

유정화 기자공개 2025-03-31 12:42:48

이 기사는 2025년 03월 27일 14시4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해 저축은행을 둘러싼 업황 악화에도 웰컴저축은행은 안정적인 경영 실적을 거뒀다. 당초 계획했던 순익 목표치를 초과 달성했다. 무리한 영업 확장보다는 내실 경영에 힘을 쏟으며 부실채권을 정리한 결과 상대적으로 충당금 영향이 적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실적 방어에 성공하면서 배당액도 늘렸다. 웰컴저축은행은 2022년 출범 8년 만에 첫 배당을 실시한 이후 3년 연속 배당을 진행했다. 지난해 말 건전성 지표를 개선한 데 따른 자신감으로 풀이된다. 올해는 포트폴리오 다각화, 리스크관리를 통해 건전성과 수익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부실채권 상·매각 통해 충당금 감소

27일 웰컴저축은행에 따르면 지난 17일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열린 이사회에서 결산안을 의결했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375억원으로, 2023년(302억원) 보다 73억원(24.2%) 증가했다. 웰컴저축은행은 2019년부터 2022년까지 매년 1000억원 안팎의 흑자를 냈지만, 부동산 경기 침체 여파로 2년 연속 300억원대 순익을 기록했다.


지난해 순익은 목표치를 크게 웃돌았다. 웰컴저축은행은 2022년 하반기 업황이 기울자, 외형 성장 대신 리스크 관리 기조로 전환하면서 지난해 순익 목표치로 202억원을 제시했다. 대출 자산 포트폴리오를 점검하고 리스크 관리 체계를 재정비하는 데 주력하면서 보수적으로 순익 목표치를 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안정적 실적을 낸 주된 이유 중 하나는 대손충당금 감소다. 대손충당금 적립률 강화는 저축은행업계 전체에 적용되는 정책 변수였지만 웰컴저축은행에 미친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지난해 웰컴저축은행의 대손충당금 적립액 규모는 2023년(1809억원) 보단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가령 금융당국은 부동산PF 고정이하여신(에 대해 충당금 적립 비율을 강화하란 지도를 내렸으나 웰컴저축은행은 타사 보다 PF 사업장 정리에 속도를 낸 덕에 타격이 크지 않았다. 2022년 말 6743억원이었던 PF 대출액 규모는 2023년 말 5899억원, 지난해 9월 말 기준 3300억원으로 줄었다. 지난해에만 2000억원이 넘는 PF 자산을 정리했다.

여기에 조달 비용 감소에 따른 비용 절감 효과 등이 수익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 웰컴저축은행 한 관계자는 "조달비용 감소로 인해 비용 절감 효과로 수익 개선이 이뤄졌다"라며 "지속적으로 연체율 관리와 부실채권 감축을 위해 지속 노력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포트폴리오 다각화 통한 외형 성장 '예고'

웰컴저축은행은 안정적인 경영 실적에 힘입어 3년 연속 배당도 결정했다. 보통주 1주당 배당액은 1082원으로, 총 180억원을 배당했다. 배당성향은 48%다. 웰컴저축은행은 지난 2022년 첫 배당을 실시한 이후 매년 배당을 진행하고 있다. 2022년엔 2차례에 걸쳐 500억원을, 2023년에는 150억원을 배당했다.

업권 침체로 타 저축은행이 배당에 나서기 힘든 상황인 점을 감안하면 눈에 띄는 행보다. 지난해 79개 저축은행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여파에 따른 충당금 적립으로 3974억원의 순손실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웰컴저축은행은 건전성 지표를 개선한 만큼 합리적인 수준의 배당을 이어갈 근거가 충분하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표적인 건전성 지표인 BIS(국제결제은행) 자기자본비율은 지난해 말 15.58%를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 13.59%까지 치솟았던 NPL비율은 11.38%로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웰컴저축은행은 올해 순익 목표치로 620억원을 제시하면서 올해 경영 비전으로 '건전·수익·성장성 확보를 통한 튼튼한 성장'을 꼽았다.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함께 리스크 관리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디지털 플랫폼 경쟁력 강화, 인공지능(AI) 중심 경영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외형 성장도 예고했다. 올해 자산 목표는 6조2639억원이다. 지난해 말(5조8230억원) 보다 4409억원 늘어난 수치다. 웰컴저축은행은 지난해 보수적 영업으로 자산 규모는 2023년(5조8953억원) 보다 줄어든 모습을 보였는데, 올해는 기업대출 내 다양한 업종으로 영업 대출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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