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VC 투자기업]모노리스, '가동률 증가' 효과 톡톡…프리IPO 탄력받나인천 테마파크 준공 목적 투자유치 추진…상장 필수 조건은 '해외 IP 수출'

이기정 기자공개 2025-04-07 08:03:40

이 기사는 2025년 04월 03일 08시3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스포츠 테마파크 스타트업 모노리스가 지속적으로 수익성을 개선해 나가고 있다. 브랜드 인지도가 쌓이면서 방문객이 증가하고 있는게 주효했다. 인천 테마파크 건설에 필요한 자금조달을 목적으로 추진 중인 프리IPO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모노리스의 자회사 '제주파크' 가동률은 2023년 49.5%에서 지난해 51.3%로 약 1.8% 포인트 증가했다. 구체적으로 회사의 연간 제주파크 운영횟수가 2023년 약 79만회에서 지난해 82만회로 불어났다.

가동률은 얼마나 많은 고객이 제주파크를 방문했는지 보여주는 핵심 지표다. 회사에 따르면 지난해 방문객은 약 50만명으로 전년 대비 6%가량 증가했다. 운영횟수가 82만회라는 점을 고려하면 많은 방문객들이 2번 이상 테마파크 놀이기구를 탔다는 것을 의미한다.

방문객 증가 효과로 실적 개선도 이뤄졌다. 먼저 연결기준 매출이 2023년 144억원에서 162억원으로 약 13% 증가했다. 영업손실 역시 79억원에서 63억원으로 약 16억원 개선됐다. 제주파크만 놓고 보면 매출이 163억원으로 전년 대비 12%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손익은 흑자로 돌아섰다.


연결기준 적자 원인은 연구개발(R&D)과 본사 인력 관리에 자금을 투입하고 있기 때문이다. 모노리스는 자체 개발한 레이싱 카트와 이와 관련된 부가적인 서비스가 핵심 경쟁력이다. 본사에서 이를 주도하고 제주파크는 이를 구현하는 하나의 사업장 개념이다.

제주파크 수익은 크게 네가지로 구분된다. 먼저 레이싱 카트 사업인 '메인 어트랙션'이 매출 비중 64.14%로 가장 높다. 또 카트 이외의 스포츠 게임, 서바이벌, 범퍼카 등으로 이뤄진 '서브 어트랙션' 매출 비중이 약 25%를 차지한다. 이외에 기념품과 식음료 판매 매출 비중이 각각 3%, 7%다.

지난해 카트 레이싱 가격을 인상한게 매출을 끌어올리는데 기여했다. 실제 2023년 대비 5~8%가량 서비스 이용 가격이 상승했다. 이에 따라 서비스 매출이 약 145억원으로 2023년 약 130억원 대비 약 12% 증가했다.

모노리스는 현재 인천 테마파크 건설과 해외 지식재산권(IP) 수출을 통해 신성장 동력 마련에 힘 쓰고 있다. 인천 테마파크는 지난해 말 착공을 시작했고 중국 젠더시와 가맹사업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인천파크 건설을 위해 추가적인 자금조달이 필요한 상황이다. 지난해 대성파인텍에서 약 75억원을 조달했지만 준공까지 추가 자금이 필수적이다. 이에 따라 조만간 프리IPO 성격의 투자에 나설 예정이다. 이어 이르면 연말, 늦어도 내년에는 증시에 입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인천파크 완공까지 시간이 필요하기에 해외 IP 수출 트랙레코드를 쌓는게 핵심이 될 전망이다. 모노리스에 투자한 VC의 임원은 "지난해 제주 관광 산업이 전반적으로 위축돼 모노리스 성장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며 "다만 재방문 고객의 힘으로 위기를 이겨내는 모습을 보고 신뢰가 생겼다"고 말했다.

이어 "제주파크 운영실적이 나쁘지 않아 추가 투자유치까지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 같다"며 "다만 상장을 위해서는 해외 IP 수출이 실제로 가능하다는 것을 입증하는게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2014년 설립된 모노리스는 자체 기술력을 바탕으로 스포츠와 게임을 융합한 신종 테마파크를 만들고 있다. 2016년 UTC인베스트먼트, 쿨리지코너인베스트먼트, DSC인베스트먼트로부터 총 3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이듬해 시리즈B에서는 기존 투자사와 함께 보광창업투자, ES인베스터 등이 총 152억원을 베팅했다.

2019년 시리즈C에서는 뮤렉스파트너스, 케이브릿지인베스트먼트 등이 약 100억원 가량을 투자했다. 또 회사는 2022년에도 인피니툼파트너스, 이수창업투자, DS자산운용 등에서 약 200억원의 조달했다. 현재 모노리스의 기업가치는 약 2000억원 수준으로 알려진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4층,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김용관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황철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