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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톡스, '이노톡스' 미국 진출 청신호 켜졌다 파트너 앨러간 개발계획 언급, 2022년 판매승인 목표

이윤재 기자공개 2018-09-17 11:32:04

이 기사는 2018년 09월 17일 11:2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메디톡스가 개발한 액상형 보툴리눔 톡신 '이노톡스' 제품 상용화에 청신호가 켜졌다. 기술수출 파트너사인 미국 앨러간(Allergan)이 2022년 판매승인을 확정하는 등 구체적인 로드맵을 밝혔기 때문이다.

17일 제약 및 증권업계에 따르면 앨러간은 지난 14일(현지시각) 메디칼 에스테틱스 데이(Medical Aesthetics Day)를 개최했다. 글로벌 에스테틱스 업체로 꼽히는 앨러간은 이날 개발 중인 파이프라인, 시장 진출 등에 대해 발표했다.

앨러간은 이노톡스의 개발 계획도 구체화했다. 이노톡스는 메디톡스가 개발한 액상형 보툴리눔톡신으로 미간주름과 눈가주름을 주요 적응증으로 타깃하고 있다. 앨러간은 오는 2022년 이노톡스 판매승인을 받을 것으로 발표했다.

메디톡스는 지난 2013년 앨러간에 이노톡스를 기술수출했다. 전체 계약규모는 3억 6200만달러다. 이중 업프론트(계약금)로 6500만달러를 기수령했다. 나머지 금액은 미국 식품의약국(FDA) 품목허가(BLA) 승인 등 허가 달성에 따라 지급받는다. 상업화 이후에는 매출에 따라 별도로 로열티도 수령한다.

증권업계에서는 앨러간이 언급한 판매승인 시기를 토대로 연내 이노톡스 임상 3상에 돌입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앨러간이 보툴리눔 톡신 사업 확장에 의지를 드러낸 걸 감안하면 임상도 빠르게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임상이 개시되면 메디톡스가 추가로 마일스톤을 받을지도 주목된다. 메디톡스는 2014년 8월 앨러간으로부터 1500만 달러를 마일스톤으로 수령한 바 있다. 양사간 계약에 개발 진전에 따른 마일스톤 조항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메디톡스 관계자는 "계약 내용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히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중국 진출도 가시화되고 있다. 메디톡스는 지난 2월 중국 식품의약품국(CFDA)에 분말형 보툴리눔 톡신 제제에 대한 시판허가를 신청했다. 통상적인 소요기간을 감안시 조만간 규제당국의 입장을 알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 허가 시점은 내년 5~6월경이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앨러간이 보툴리눔 톡신에 대해 사업의지를 드러내고 동시에 이노톡스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개발 계획을 발표했다"며 "메디톡스 입장에서는 미국과 중국 진출에 청신호가 켜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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