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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M&A]입찰 흥행 자신감?…IM자료 '유료' 배포최대 5000만원, 인수후보자 진정성 높이는 차원…확실한 '원매자 확보' 분석도

고설봉 기자공개 2019-07-18 08:27:58

이 기사는 2019년 07월 17일 15:5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시아나항공 매각작업이 본격화하면서 입찰방식 등 구체적인 딜의 윤곽이 나오고 있다. 금호아시아나그룹 및 산업은행은 이번 딜에 참여하는 예비 인수후보들의 진정성을 확인하고, 딜의 성공률을 높이는 차원에서 투자설명서(IM)를 유료로 배포하기로 했다.

채권단 및 재계 등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 매각 공고는 오는 25일께 나올 예정이다. 공고와 함께 아시아나항공 주요 실적 및 재무 현황 등을 담은 투자설명서(IM)를 배포한다. 원하는 모든 예비 인수후보들이 IM자료를 받을 수 있지만, 소정의 현금을 납입해야 한다. 아직 구체적인 액수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최소 500만원에서~최대 5000만원까지 금액이 거론되고 있다.

IM자료에는 매각 대상 기업의 개괄적인 현황과 매물로서의 가치 분석 자료가 포함된다. 사업 현황, 동종업계 비교, 알려야할 주요 사안, 앞으로의 추정이익, 연간 현금 창출력 등이 총 망라된다. 경우에 따라 매각 예정가 등이 포함되기도 한다.

통상 IM자료는 수 십 페이지에서 백여 페이지로 구성된다. 다만 매물의 규모가 크면 수 백 페이지까지 작성되는 경우도 있다. 인수합병(M&A) 업계에서는 아시아나항공의 딜 규모가 큰 만큼 IM자료 분량도 많을 것이란 예상을 하고 있다. 현재 IM자료는 주관사인 크레디트스위스(CS)에서 제작하고 있다. 지난달 말 CS는 한영회계법인을 통해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실사를 마쳤고, 이를 근거로 IM자료를 만들고 있다.

채권단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금액은 결정되지 않았지만, 최소 500만원~최대 5000만원선에서 가격이 결정될 것"이라며 "'시리어스비더(Serious bidder)'만 들어오라는 의미이고, 딜 참여자의 진정성을 높이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M&A 업계 관계자는 "통상 IM자료 배포시에 비밀유지계약을 따로 쓴다"며 "일반 공시보다 더 깊이 있는 정보가 담기기 때문에 IM자료가 외부 여기저기에 공개되는 것을 방지하는 차원"이라고 말했다. 또 "딜 중간이나, 이후에 IM자료가 시중에 유포되면 딜에 영향을 줄수 있고, 향후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IM자료 유료 배포를 두고, 재계 및 시장에서는 자료에 대한 비밀유지와 딜의 진정성을 높이는 차원 외에 다른 목적이 있는것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된다. 일각에서는 확실한 인수 후보군이 형성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특히 2017년 진행된 산업은행이 주도한 금호타이어 M&A에서는 IM자료를 유료로 배포하지 않았다. 당시 금호타이어 M&A를 흥행시키기 위해 딜 참여에 대한 제한을 두지 않는 차원이었다.

재계 관계자는 "일종의 제한을 두고, 딜 참여의 허들을 높이면 아무래도 참여자가 줄어들면서 흥행에는 부정적인 요인이 될 수 있다"며 "하지만 확실한 인수 후보군이 형성됐다면 얘기가 다르다. 오히려 딜 참여의 허들을 높이면, 여기저기서 인수후보들이 난립해 딜이 복잡해지는 것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향후 인수후보들은 입찰 공고 시점에 CS를 통해 IM자료를 받을 수 있다. IM자료 유출 등에 대비해 비밀유지계약을 맺고, 소정의 현금도 납입해야 한다. 이후 예비입찰이 이뤄지고, 그 결과에 따라 오는 9월 예비적격후보(숏리스트)가 선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숏리스트들의 매수 실사를 거쳐 오는 10~11월 본입찰을 한 뒤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 금호산업과 채권단은 12월 주식매매계약(SPA)을 맺고 경영권을 넘길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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