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대우, 플랫폼 서비스로 ESG시장 진출 채비 연기금 투자 확대 겨냥…IR 기능 확대, 기업·투자자 소통 창구 마련
피혜림 기자공개 2019-08-13 07:43:06
이 기사는 2019년 08월 08일 15:5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래에셋대우가 투자은행(IB) 서비스와 정보통신기술(IT)을 융합한 플랫폼 사업을 활용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시장 선점에 나선다. 최근 국민연금의 책임투자 확대 등으로 ESG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높아지자 관련 서비스 체계를 구축해 진입을 준비하고 있다.미래에셋대우는 플랫폼 사업의 IR 서비스를 ESG 영역과 연계시켜 ESG기업과 투자자 양측의 소통 통로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플랫폼V, ESG로 영역 넓혀
8일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는 ESG기업의 기업설명회(IR)를 지원하는 플랫폼 구축으로 커버리지 서비스 차별화에 나선다. 지난 2월 정식 오픈한 주주총회용 전자투표 시스템 '플랫폼V' 서비스를 ESG 영역으로 확대해 책임투자 시장 성장에 대응하겠다는 계획이다.
플랫폼V는 정족수 미달로 주주총회가 성립되지 못할 위기에 처한 상장사를 지원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미래에셋대우는 지난해 9월 IB1부문 내 IB플랫폼사업팀을 신설해 IT와 투자은행 서비스를 결합한 채널 구축에 나섰다.
미래에셋대우는 플랫폼V의 IR 기능을 통해 ESG발행사와 투자자 간 소통 창구를 마련하겠단 계획이다. 미래에셋대우는 발행사가 온라인 IR을 열어 기업정보를 투자자들에게 전달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을 추가할 계획이다.
최근 국민연금의 책임투자 활성화 방안 등으로 주식과 채권 시장 내 ESG 투자가 성장할 여지가 커지자 해당 기능을 ESG 분야로 넓혀 시장 확장에 대응하는 모습이다.
미래에셋대우는 서스틴베스트와의 협업을 통해 ESG발행사와의 접점을 늘려나갈 것으로 보인다. 서스틴베스트는 ESG평가 데이터 및 리서치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ESG기업을 타깃으로 선정해 시장 성장 전 선제적인 서비스 제공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사 플랫폼 전쟁, ESG가 차별화 도구 될까
미래에셋대우의 플랫폼V를 시작으로 관련 사업에 뛰어드는 증권사가 늘어나고 있어 관심이 쏠린다. 삼성증권 역시 지난달 금융감독원에 전자투표·전자위임장 관리 업무를 신고하고 연내 플랫폼을 오픈할 예정이다. 삼성증권 역시 전자투표 이외에도 IR 등의 부가 업무를 수행할 계획이다.
유사한 서비스가 추가로 등장하고 있다는 점에서 ESG기업 IR서비스가 플랫폼V의 차별점으로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도 해당 플랫폼을 채권 세일즈 채널로 활용하는 방안 등을 준비하고 있어 관심이 쏠린다.
미래에셋대우는 올 하반기 도입될 전망인 자본시장법 개정안에 발맞춰 채권 세일즈 기능의 주요 타깃을 사모투자기관과 개인전문투자자로 선정하고 관련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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