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제일은행, 두 번째 커버드본드 1500억 발행 1차 발행 대비 규모 급감…조달여건 난항, 연내 추가발행 예상
원충희 기자공개 2019-11-15 09:24:00
이 기사는 2019년 11월 13일 08:3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C제일은행이 1500억원 규모로 두 번째 이중상환청구권부채권(커버드본드) 발행에 나선다. 조달여건 난항으로 1차 발행(5000억원)에 비해 규모가 상당히 줄어든 모습이다.13일 은행권에 따르면 SC제일은행은 이날 만기 5년짜리 커버드본드 1500억원어치를 발행한다. 기초자산은 고객 1만7138명에 대한 주택담보대출채권 2조 7351억원이다. 주관사는 교보증권이, 법률자문은 김·장 법률사무소가 맡았다.
SC제일은행으로선 지난 6월 5000억원 규모로 첫 발행한데 이어 두 번째 조달이다. 다만 발행규모는 시장 예상치보다 줄었다. SC제일은행은 지난달 금융감독원에 커버드본드 변경등록신청서를 제출, 올해 발행예정금액 총 한도를 기존 6000억원에서 1조원으로 증액한 바 있다.
금융당국이 신고물량의 80% 이상을 실제 찍어내도록 지도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SC제일은행은 최소 3000억원 이상을 발행할 필요가 있다.
실제로 시장에서는 SC제일은행이 지난달 5000억원 발행을 목표로 작업을 준비했으나 조달여건이 나빠지면서 일정을 연기한 것으로 전해진다. 주택금융공사가 내달부터 20조원 규모의 주택저당증권(MBS)를 쏟아낼 예정인데다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 충족수요를 노린 은행채 발행 증가, 내년 국고채 60조원 순발행 등이 전망되고 있다.
안심전환대출 MBS가 20조원 규모로 발행될 예정이라 가산이자율(스프레드)이 높아지면서 커버드본드의 금리 메리트가 떨어졌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이 연내 커버드본드 수천억원을 발행키로 하면서 공급도 늘고 있는 상황이다.
SC제일은행은 이번에 1500억원어치를 찍어낸 후 추가발행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연내 최소 8000억원 이상 발행하려면 1500억원어치를 더 발행해야 한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인베스트
-
- 국민연금, '역대 최대 1.5조' 출자사업 닻 올렸다
- 캡티브 잡자…퇴직연금 사업자-계열사간 인력 교류
- [스튜어드십코드 모니터]한화운용, '이사 선임·자사주 취득' 주주제안 일부 반대
- [VC 경영분석]'펀딩부터 차곡차곡' 리인베스트, BEP 달성 '가시권'
- [thebell interview]"그레이드헬스체인, 인슈어테크 넘어 데이터 회사로"
- MYSC, 전북임팩트펀드 '머쉬앤'에 마수걸이 투자
- [VC 팔로우온 투자파일]'파우치 필름 전문' 릴엠, 시리즈A 100억 투자 유치
- '친환경 축산업' 센티넬이노베이션, 30억 펀딩 돌입
- [VC 펀드분석], K-콘텐츠 스케일업 펀드 투자 '순항'
- [VC 경영분석]한투파 턴어라운드, 몰로코 성과보수 255억 잭팟 '덕'
원충희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기업집단 톺아보기]삼성증권, 우발채무 줄이자 부실채권 급증
- [기업집단 톺아보기]해외진출 타진 삼성화재, 영국 투자서 빛 봤다
- [기업집단 톺아보기]삼성생명, K-ICS '시장리스크'로 본 지배구조 부담
- [기업집단 톺아보기]삼성E&A, 수익성 개선…부채비율도 감소
- [기업집단 톺아보기]삼성중공업, 연내 만기 차입금 3조…대체조달능력 부각
- [기업집단 톺아보기]삼성바이오, 소속은 물산…컨트롤은 전자
- [기업집단 톺아보기]이서현 복귀, 총수 손길 닿는 삼성물산
- [기업집단 톺아보기]건설 색채 진해지는 삼성물산
- [기업집단 톺아보기]실적 저하에도 현금 쌓이는 삼성SDS
- [기업집단 톺아보기]삼성전기, 4년 만에 잉여현금흐름 순유출 전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