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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잡은 신세계인터내셔날, 위기 돌파 '청신호' 온라인·면세 회복에 화장품 흑자 재진입, 패션은 FW 성수기 기대

전효점 기자공개 2020-10-30 11:22:29

이 기사는 2020년 10월 27일 15:4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온라인과 면세 채널의 약진에 힘입어 화장품 사업 부문을 필두로 하반기 실적 회복세에 접어들었다. 비디비치, 연작 등 화장품 국내 브랜드는 면세 채널을, 해외 브랜드는 에스아이빌리지 등 온라인 채널을 중심으로 반등하면서 전사 실적의 견인차가 됐다.

27일 신세계인터내셔날에 따르면 화장품 사업 부문은 3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하면서 전사 실적 성장을 이끌고 있다. 이 기간 패션 사업부문은 수입 브랜드의 선전으로 적자를 면하는 수준에 그쳤지만 이달부터 닥친 이른 추위에 동계 성수기를 맞이하는 기대감은 한껏 높아진 상태다.

신세계인터내셔날 화장품 사업부문은 3분기 진입하며 실적 회복이 가시화되고 있다. 국내 브랜드 가운데선 대표 주자 비디비치 매출이 전분기 대비 80% 이상 증가하면서 화장품 부문 판매고를 견인했다. 판권을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수입화장품 브랜드는 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7% 늘며 성장세로 돌아섰다. 화장품 사업부문은 2분기까지만 해도 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30% 가까이 역성장하면서 우려를 자아냈다. 하지만 곧이은 반등으로 이같은 우려가 불식됐다.

하반기 화장품 실적 회복은 면세와 온라인 채널의 약진에 힘 입은 결과다. 채널 가운데 판매 의존도가 가장 높았던 면세점은 6월을 기점으로 반등을 시작했다. 국내 면세점 월별 매출액 추이를 참고하면 5월까지만 해도 월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51.2% 감소하며 최악의 상황으로 치달았다. 하지만 6월 들어 매출은 전년 대비 43.1%, 7월 37.9%, 8월 33.9% 감소하며 역성장폭을 좁혔다. 자연히 따이궁이 많이 찾는 비디비치, 연작 등의 주요 국내 화장품 브랜드 매출도 증가했다.

온라인 채널의 성장세도 화장품 사업부문 실적 회복에 톡톡히 기여하고 있다. 온라인 쇼핑몰 에스아이빌리지 등을 중심으로 온라인 채널이 전체 매출에 기여하는 비중은 4분의1 까지 상승한 상태다. 아울러 네이버 라이브커머스에도 신규 진출한 덕에 상반기 온라인 매출 성장률은 전년 대비 100%를 상회했다. 온라인 채널에서는 화장품·패션 부문에서 공통적으로 국내보다는 해외 브랜드 판매고가 돋보였다.

신세계인터내셔날 판매자는 "아웃바운드 관광 수요가 줄면서 기존에 면세점에서 구매하던 브랜드를 온라인에서 집중 구매하는 현상이 이어졌다"면서 "화장품에선 딥티크, 산타마리아노벨라 등 해외 브랜드 매출이 두드러지게 신장했다"고 설명했다.

화장품 부문은 4분기에는 신규 브랜드 론칭 일정이 줄줄이 잡히면서 성장 속도를 드높일 전망이다. 내달 중저가 자체 브랜드 로이비 출시가 예정된 가운데 내년 1분기 스위스퍼펙션이 연결 종속법인으로 편입한다. 뒤이은 2분기에는 초고가 브랜드 출시가 예정됐다.

화장품 사업부문은 패션이나 라이프스타일 등 사업부문에 비해 실적 반등이 한 걸음 빠르게 이뤄졌다. 패션 사업부문의 경우 해외 수입 브랜드를 필두로 매출 성장과 영업이익 흑자가 이어졌지만 국내 브랜드에서 영업손실폭이 확대되면서 실적을 끌어내렸다.

신세계인터내셔날측은 패션 사업은 동계 성수기로 분류되는 4분기 매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화장품은 하반기 들어 영업 환경이 확연히 개선됐다"며 "패션은 해외 브랜드는 줄곧 좋았고, 국내 브랜드는 10월 때이른 추위를 맞아 성장세를 찾아가고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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