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완, 세 누이 지분증여 '포섭'....'분쟁 시즌2' 예고 아도니스·한국철강·일진그룹 사돈 혼맥, 각각 0.5%씩 증여
박기수 기자공개 2021-08-04 10:15:18
이 기사는 2021년 08월 03일 15시4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박철완 전 금호석유화학 상무(사진)가 친누나인 박은형·은경·은혜 씨에게 보유한 금호석유화학 주식을 증여했다. 3월 장인인 허경수 코스모그룹 회장과 모친인 김형일 전 고문이 특수관계인으로 포함된 후 박 전 상무측 인물로 분류되는 3인이 금호석유화학의 특수관계인으로 추가됐다.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박철완 전 상무는 보유한 금호석유화학 주식 45만7200주를 박은형·은경·은혜 씨에게 각각 15만2400주씩 증여했다. 박 전 상무의 금호석유화학 지분율은 10.03%에서 8.53%로 하락했지만 박준경 부사장(박찬구 회장의 장남, 7.17%)보다 앞서 여전히 최대주주다.

1970년생인 장녀 박은형 씨는 대우그룹 전 회장이었던 고 김우중 회장의 차남인 김선협 아도니스 부회장과 혼인했다. 1972년생이자 차녀인 박은경 씨는 장세홍 한국철강 사장(KISCO홀딩스 대표이사)과 결혼했다. 3녀 박은혜 씨(1974년생)는 일진그룹 허진규 회장의 차남인 허재명 일진머티리얼즈 대표이사와 결혼했다.
세 인물이 금호석유화학 지분을 쥠과 동시에 특수관계인으로 포함되면서 박 전 상무의 세력 확장 가능성이 커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3월 GS그룹 방계인 코스모그룹의 허경수 회장이 특수관계인으로 포함된데 이어 아도니스·한국철강·일진그룹 등 박 전 상무의 인맥들이 추후 일어날 수 있는 경영권 분쟁에서 '백기사'로 나설 가능성이 커졌다는 평가다.
다만 아직 지분 구도 측면에서는 올해 초와 변화한 부분은 없다. 박 전 상무측으로 분류되는 인물들이 지분을 추가로 확보한 것이 아니라 박 전 상무의 지분이 여러 세력들에게 분산된 상황에 그쳐있기 때문이다. 다만 박 전 상무의 세력 확보 움직임 자체가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 측에게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평가다.
재계 관계자는 "박철완 전 상무가 올해 초 정기주주총회에서 사실상 패배했지만 '끝이 아닌 시작'이라며 추가 행동을 예고했다"면서 "세력 확장 가능성을 시장에 보여주면서 박 회장 측을 압박하려는 모습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금호석유화학은 박 전 상무의 지분 증여에 대해 "별다른 입장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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