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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 M&A 광폭행보, SM엔터 인수전선 이상무 막바지 의견 조율 중, 연내 본계약 목표···추가 M&A로 미국 엔데버 낙점

이명관 기자공개 2021-11-23 08:27:26

이 기사는 2021년 11월 19일 14:1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CJ ENM이 콘텐트 역량 강화를 위해 공격적으로 M&A에 나서고 있다. 이번엔 미국 엔데버 콘텐츠(Endeavor Content Parent, LLC)를 인수키로 했다. 이번 딜엔 조단위 규모의 자금이 투입될 예정이다.

대규모 자금 소요에도 불구하고 이번 딜이 SM엔터테인먼트 인수전선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전망이다. CJ ENM이 강한 의지를 내비치며 협상을 이어나가고 있다. 현재 가격에 대한 협의는 끝난 상태로 사업 방향성에 대한 막바지 의견 조율이 진행 중이다. 연내 본계약 체결을 본목표로 하고 있는 중이다.

CJ ENM은 19일 오전 이사회를 열고 엔데버 콘텐트의 경영권을 인수하는 안을 의결했다. 거래 대상은 지분 80%다. 인수가격은 7억7500만달러(한화 약 9200억원) 수준이다. 전체 기업가치를 8억5000만달러(한화 약 1조원)로 책정했다.

이번 인수를 위해 CJ ENM은 주체로 미국 현지 특수목적법인(SPC)인 설립해 내세운다는 방침이다. 거대 상대방은 미국의 '엔데버그룹홀딩스(Endeavor Group Holdings, 이하 엔데버)다. 엔데버는 글로벌 스포츠&엔터테인먼트 그룹이다.

인수 이후 안정적인 사업 운영 및 협력관계 구축을 위해 남은 지분은 기존 대주주인 엔데버가 보유한다. 엔데버 콘텐트의 공동 대표인 크리스 라이스(Chris Rice)와 그레이엄 테일러(Graham Taylor) 등 주요 경영진 및 핵심 인력도 그대로 유지하는 조건이다. 양사는 내년 1분기 인수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엔데버가 2017년 설립한 엔데버 콘텐츠는 웰메이드 영화, 방송, 콘텐츠를 제작·유통하는 글로벌 대형 스튜디오다. 유럽, 남미 등 전세계 19개 국가에 글로벌 거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드라마, 영화의 기획부터 제작·유통까지 자체 프로덕션 시스템과 폭넓은 탤런트·크리에이터 네트워크 및 유통망이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라라랜드', '콜 미 바이 유어 네임'등 인기 영화를 비롯해 영국 BBC 인기 드라마 '킬링 이브', '더 나이트 매니저' 등 전 세계적인 흥행과 작품성을 인정받은 프로젝트들의 투자 및 제작과 유통·배급에 참여했다.

CJ ENM은 최근 공격적으로 M&A에 나서고 있다. 경쟁사의 급부상으로 위기감이 고조되면서다. 실제 올해부터 5년간 5조원 가량을 콘텐츠 제작 및 확보에 투입해 역량을 강화키로 했다. 이를 위해 최근 영화 감독이 있는 제작사를 비롯해 다수의 M&A를 추진 중이다. SM엔터테인먼트도 인수도 그 일환이다. 현재 SM엔터테인먼트 인수 협상은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사실 막대한 자금이 투입되는 엔데버의 인수가 시장에 알려진 이후 SM엔터테인먼트 인수를 포기할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자금력 측면에서 무리가 뒤따를 것이란 이유에서다. 실제 엔데버 인수 자금 대부분을 차입에 의존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공시를 통해 밝힌 신규차입액은 9000억원에 달한다. 이를 통해 CJ ENM의 총 차입금은 2조원대로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 9월말 기준 CJ ENM의 연결기준 총 차입금은 1조1672억원에 이른다. 반면 단기금융상품을 포함한 현금성자산은 7089억원 수준이다.

CJ ENM에 정통한 관계자는 "엔데버와 SM엔터테인먼트 인수는 별개로 추진 중인 딜"이라며 "SM엔터테인먼트 인수도 큰 틀에서의 협의가 끝나고 세부조건에 대한 조율을 이어가고 있는 만큼 다음달 본계약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CJ ENM과 SM엔터테인먼트는 계약 조건에 대한 합의는 마친 것으로 파악된다. 양해각서(MOU) 체결이 늦어지고 있는 이유는 본계약에 대한 가이드를 마련한 이후 도장을 찍기 위한 의도가 깔린 것으로 보인다. 실제 가장 조율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던 가격에 대해선 이미 논의가 끝난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협의안이 나오면 MOU를 체결하면서 이번 M&A도 한층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논의되는 SM엔터테이먼트 기업가치는 3조~3조5000억원 선이다. 매각 대상인 이수만 대표 프로듀서의 보유 지분 가치로 보면 6000억원 안팎 정도 된다. 3분기말 기준 이 프로듀서는 SM엔터테인먼트 지분 18.53%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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